[충남=뉴스프리존] 전영철기자= 충남 공주시는 행정수도권과 충청권 메가시티를 견인할 동현지구 스마트 창조도시 조성사업이 부지 보상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며 본격화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동현지구 스마트 창조도시 조성사업은 세종시와 인접한 동현동 일원 약 25만㎡ 부지에 총 420억 원을 투입,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총 2단계로 추진되는데, 우선 1단계는 동공주IC(서세종IC) 앞에 공공청사가 들어설 부지 약 13만㎡를 조성하는 것으로 공주시가 직접 개발한다.
시는 올 1월부터 협의취득 보상업무에 돌입해 현재 82%의 부지 보상 이행률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협의가 원만히 이뤄질 경우 내년도에 1단계 사업인 공공청사 부지 조성에 본격 착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2단계 사업은 공공청사 부지와 인접한 곳에 약 12만㎡ 규모의 공동주택 부지를 조성한다.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에게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제공할 예정으로 이 사업은 민간개발 방식으로 추진된다.
지난 4일에는 ‘지구단위계획 구역 지정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지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는 동현지구 스마트 창조도시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인근에 조성될 송선‧동현지구 신도시 개발사업과 상당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선‧동현 신도시는 충남개발공사가 5577억 원을 투입해 94만㎡의 부지에 2027년까지 7241호의 주택을 공급하는 것으로 공주시 역사상 최대 규모의 도시개발 사업이다.
시는 2012년 세종시 출범 이후 행정구역 축소와 지속적 인구 유출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만큼 이들 사업의 성공에 지역의 미래가 달렸다고 보고 강력한 추진 의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행정수도권’ 개념을 도입해 행정수도 역할을 분담하고 2차 공공기관 이전 지역을 공주시까지 확대하도록 정부와 정치권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공주시를 비롯한 비수도권 9개 도시가 모여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촉구한 공동 건의문을 국무총리에게 전달하고 토론회도 개최하며 당위성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김정섭 시장은 “공주시는 행정수도와 충청권 메가시티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분담할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다”며, “공공기관 유치는 공주의 미래 100년을 좌우할 최대 역점과제로 장기적 유치 전략을 세밀하게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