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뉴스프리존]이진영 기자= 13일 오전 8시쯤 충남 홍성 남당항에서 작업을 하던 60톤급 폐기물 수거선박이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보령해경에 따르면 침수선박 A호는 60톤급 폐기물 수거선으로 홍성 남당항에 닻을 내리고 일주일째 운항을 하지 않는 선박으로 남당항을 순찰 중이던 보령해경 홍성파출소 연안구조정이 침수중인 A호를 발견했다.
해경은 구조대와 P-123정을 현장으로 급파하고 방제 10호정 또한 비상소집을 실시해 현장으로 이동시켰다.
발견 당시 A호는 오른쪽으로 약 30도 정도 기운 상태였으며 침수로 해수가 갑판까지 뒤덮은 상황에서 홍성파출소 순찰팀이 선박에 올라 수색한 결과 다행히 승선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구조대는 윤활유 등으로 추정되는 엷은 유막이 해상에 일부 분포돼 방제10호정과 연안구조정에서 방산작업·유흡착재 20㎏을 사용해 방제작업을 펼쳐 해양오염이 확대되는 것을 막았고 A호 주위로 오일펜스 80m를 설치하고 유사시를 대비해 선사 측에서 추가로 오일펜스 200m를 비치했다.
현재 선박 주변 해양오염은 없는 상태이며 우현으로 약 45도 정도 기울어져 있고 사고해역의 저조시 수심은 2.5m로 선수부분에서 미세한 구멍이 나있는 상태다.
보령해경은 14일 배수 작업 등을 거쳐 선체를 복원 후 선박을 이동시킬 계획이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선박의 노후·장비관리 미흡으로 침수가 발생해 해양오염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기관실 연료유 유출이나 침수 등을 예방하기 위해 출항·전 후 선체와 장비점검을 반드시 실시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