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뉴스프리존] 김형태 기자= 충남 아산시는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 위해 선도적으로 미세먼지 저감 업무를 추진 중이다고 밝혔다.
15일 아산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겨울과 봄철이 되면 고농도 미세먼지가 어김없이 찾아오며 특히 아산시를 비롯한 서북부권 지역은 극히 심한 상황이다.
미세먼지 위험성은 2013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함으로써 본격적인 대중 관심사가 됐고 지금도 인간의 활동과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원인으로 자리하고 있다.
아산시는 민선7기 시작부터 시민들이 푸른하늘, 깨끗한 공기, 미세먼지 없는 환경에서 살게 해달라는 미세먼지 해결 요구사항에 대해 역점과제로 선정하고 기후변화대책과(미세먼지대책팀)를 신설하는 등 조직을 최우선 정비했다.
2018년 수소버스 시범도시로 선정돼 2020년도에 경기 충청권 최초 버스·승용 동시 충전 가능한 수소충전시설을 초사동 복합공영차고지에 설치하고 충남서 처음으로 수소버스를 도입해 10대가 운행되고 있다.
또 2020년 11월에 미세먼지 문제 대안을 함께 모색하고자 충남 서북부권 천안, 서산, 당진시와 함께 전국 처음으로 미세먼지 행정협의회를 구성했다.
창립총회 통해 오세현 아산시장을 초대 회장으로 선출하는 등 본격적인 대응을 추진, 예산을 공동부담하고 인벤토리 구축 용역 2022년 완료 목표로 순항 중이다.
시민들에게 내가 사는 지역의 정확한 대기질 정보를 제공하고 신속한 대응을 위해 충남에서 가장 많은 9개소에 대기오염측정망을 구축하고 시민 이동이 빈번한 장소에 미세먼지 신호등 18개소, 어린이집 265개소에 알리미를 설치하여 대기질 정보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했다.
도로수송 부문도 미세먼지 주요 배출원 중 하나로 지목되어 미세먼지 저감 위해 조기 폐차 지원 사업을 지속 추진, 5등급 노후차가 2019년 7월 1만5649대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 2021년 11월 8305대만 남아 검은 매연을 뿜고 다니던 디젤차 모습이 현저히 줄었다.
탄소중립과 그린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친환경 모빌리티 보급을 추진하여 임기 초 50여 대 불과했던 전기·수소차가 30배(1667대) 가까이 증가됐다.
전기·수소차는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매연과 질소산화물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 무공해차다.
그밖에 미세먼지 저감 및 대응을 위해 민관협업 과제인 1사1도로 클린책임제,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집중관리구역 지정 운영, 미세먼지 차단망 및 공기정화녹색필터 보급 등 5개분야 37개 사업도 함께 가고 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전방위적 노력으로 2019년 대비 2020년 미세먼지 농도가 20% 정도 감소했다”며 “이는 중국 유입량 감소 영향도 있지만 자구노력 및 천안, 서산, 당진 등 인근 지자체 공동노력 결과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산시는 지리적으로 국외 영향을 많이 받을 뿐만 아니라 발전소, 대형사업장이 인근에 위치해 대응에 불리한 점이 있다“라며 ”하지만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도시,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 위해 앞으로도 전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산시는 2022년까지 미세먼지 인벤토리 구축을 통한 원인별 저감대책을 마련하여 천안, 서산, 당진과 함께 공동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030년까지 시내버스 130대를 전기·수소 등 친환경 버스로 전면 교체해 대중교통 탈디젤 달성 계획과 2022년부터 매년 100만 그루 나무를 심어 2026년까지 500만 그루를 달성한다는 환경청정도시 만들기 계획도 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