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프리존] 김일환 기자= 대전 중구는 16일부터 희귀 족보와 실감형 콘텐츠 전시를 시작으로 한국족보박물관 운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한국족보박물관은 코로나 취약계층인 어린이와 문중 어르신 단체 방문이 많고, 창문이 없어 환기가 어려운 건물의 특성 때문에 그동안 실내 전시는 휴장하고 야외 전시만 공개해왔다.
위드코로나와 함께 돌아온 박물관은 족보를 실제 인쇄하는데 사용했던 활자판, 1617년 간행된 청주한씨 초간보, 두릉두씨 족보 등 코로나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희귀 자료 전시를 준비했다.
2층 전시실에는 관람객의 동작을 인식해 독립운동가를 소개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월과 만화로 보는 이순신 장군의 족보 등 실감형 콘텐츠가 설치돼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휴장 기간 동안 박물관 테라스에 설치한 조선 시대 인물들의 호와 족보를 소개하는 야외 전시도 계속 운영한다. 또 어린이 박물관학교, 족보대학 등 그동안 중단했던 교육프로그램 운영도 순차적으로 재개할 예정이다.
한편 박물관은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발열체크, 안심콜, 손소독 후 입장할 수 있으며, 1미터 거리 두기를 유지하면 최대 236명까지 동시 입장이 가능하다.
박용갑 청장은 “코로나에 취약한 문중의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에 대비하며 박물관 운영을 신중히 결정했다”며 “코로나로 휴장한 동안 새롭게 설치한 독립 운동가 미디어월, 이순신 장군 족보 만화 등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어린이들이 족보와 효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