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뉴스프리존] 김형태 기자= 선문대학교는 HJ매그놀리아글로벌의료재단(이하 HJ의료재단)과 선문대 외국인 유학생 300명 대상으로 의료 봉사를 펼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선문대학교에 따르면 2010년부터 (사)자원봉사애원을 중심으로 HJ의료재단과 함께 매년 캄보디아 의료 봉사를 해왔다.
작년부터는 코로나19로 출국 여건이 어려워 봉사 손길을 국내로 돌려 선문대 외국인 유학생에게 의료 봉사를 진행한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아르바이트를 구하기 어렵고 올해부터 국민건강보험법 제109조에 따라 건강보험에도 의무로 가입해야 되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많은 외국인 유학생이 단체 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검사는 물론 병원 치료도 미룰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선문대학교는 76개국 1660명 외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인 학교로 재학생 대비 유학생 비율이 전국 최상위에 속한다. 선문대학교는 외국인 유학생 중 학부생을 대상으로 의료 서비스 사전 신청을 받았고 총 300명을 대상으로 종합 검진과 함께 한방 및 치과 진료를 진행했다.
작년에는 HJ의료재단 전문 의료 봉사단이 선문대를 방문해 의료 봉사를 진행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의료 서비스 질적 향상 위해 유학생이 각 의료 기관으로 방문했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HJ매그놀리아국제병원에서 종합 검진과 한방 진료를 받았다. 오는 20일에는 서울 일미치과에서 치과 진료와 함께 상당 수준의 치료도 받는다. 선문대 사회봉사센터에서 외국인 유학생을 위해 버스를 지원한다.
선문대 재학생도 이번 의료 봉사에 팔을 걷어붙였다. 간호학과와 치위생학과 재학생 10여 명이 의료진을 도우며, 일부 학생은 의료진과 외국인 유학생 간 원활한 의사소통 위해 통역 봉사자로 참가한다.
이번 의료 봉사는 HJ의료재단을 비롯해 (사)자원봉사애원, 사회복지법인 애원복지재단, 선문대가 공동 주최했으며 ㈜일화가 물품 후원으로 함께 했다.
의료 봉사를 총괄한 (사)자원봉사애원 김연진 사무총장은 “선문대 외국인 유학생을 위해 많은 단체가 힘을 모았다”면서 “코로나19로 많은 것이 조심스러운 상황에서 의료 봉사에 참여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언제나 건강하길 바라며 장차 본국에 돌아가 한국에서 받았던 사랑을 주변에 나눠주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