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박진영 기자=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서울로보틱스와 함께 '지능형 인프라 LiDAR(Light Detection And Ranging 혹은 Laser Imaging Detection and Ranging, 레이저 빔을 대상물에 발사하고 반사되어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하여 거리 및 위치를 계산해 내는 시스템) 인식기술' 실증에 돌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기술은 주로 자율주행차량에 탑재되는 LiDAR 센서를 교차로 등 도로 인프라에 구축, 차량·이륜차·보행자 등 도로 위 객체들을 정확하게 인지하는 기술이다. 교통상황을 살피기 위해 다수가 설치되어야 하는 CCTV와는 달리 센서 1대만으로도 24시간 내내 도로 상황을 감지할 수 있다. 카메라와는 달리 형상만 인식하기 때문에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도 없다.
서울로보틱스는 LiDAR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원천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이다. 반경 100m 안의 객체를 4㎝의 오차내로 감지하는 LiDAR 데이터 분석 기술력을 가졌다.
양사는 이달부터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LG유플러스 사옥 앞 교차로에 LiDAR를 설치하고 기술실증에 돌입한다. LG유플러스는 이 실증사업에서 얻어진 데이터와 노하우를 확보한 뒤 5G 통신 기반으로 클라우드 및 MEC(Multi-access Edge Computing)에 LiDAR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탑재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앞서 에이스랩(ACELAB)과 함께 2019년 세계 최초 5G 자율주행 실증, 2020년 5G 자율주차 실증에 성공한 바 있다.
LG유플러스 주영준 차세대기술Lab장는 "LiDAR는 교통정보 수집에 높은 성능을 발휘함은 물론 개인정보침해 우려도 불식시킬 수 있는 중요한 교통인프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 최대규모인 강릉 ITS 기반구축사업에 이어 다가올 C-ITS 사업 전개과정에서도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