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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용지 반납 용산지구, 초등학교 신설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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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용지 반납 용산지구, 초등학교 신설 ‘절실’

김일환 기자 dusdls425@naver.com 입력 2021/11/22 09:46 수정 2021.11.22 09:59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장, 초등학교 신설 촉구 1인 시위 나서
22일 오전 용산초등학교 인근에서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장이 학교 신설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열고 있다.(사진=대전교육연구소)
22일 오전 용산초등학교 인근에서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장이 학교 신설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열고 있다.(사진=대전교육연구소)

[대전=뉴스프리존] 김일환 기자=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조성되는 유성구 용산지구에 초등학교를 신설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대전교육연구소는 22일, 23일, 25일 3일에 걸쳐 오전 8시부터 8시 30분까지 용산초등학교 인근에서 초등학교 신설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용산지구는 2023년 4월까지 3500세대가 입주할 예정이지만, 교육청의 학생 수요예측 실패로 학교용지가 삭제됐다.

애초 대전시교육청은 입주 예상 학생 수를 581명으로 파악해 학교 신설은 불필요하다고 판단해 학교용지를 반납했다.

그러나 실태 조사결과 학생 수는 예상을 크게 웃도는 780여 명으로 나타났고, 이마저도 입주예정자들의 절반가량을 대상으로 한 조사로, 실제 학생 수는 1000여 명으로 추정된다.

용산지구에 초등학교를 신설하지 않으면 새로 입주하는 학생들은 용산초등학교로 배치되게 되는데, 한 반에 40명이 넘는 초과밀 학급 사태가 예상되고 통학 거리가 1km에 달하는 데다 4차선 대로를 두 차례나 건너야 해 안전문제가 우려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가 제기되자, 대전시교육청은 용산초등학교에 지하주차장을 만들고 기존 주차장 자리에 모듈러 교실을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으나, 입주예정자들이 임시방편이라며 강하게 반발하는 상황이어서 새로운 초등학교를 신설해야 한다는 대안이 힘을 얻고 있다.

초등학교 신설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서는 성광진 소장은 “교육청의 학생 수요예측 실패로 학교용지가 삭제되면서 결국 피해는 아이들이 받게 된 상황”이라며 “대전시교육청은 정확한 학생 수요를 파악하고, 용산지구에 초등학교를 신설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광진 소장은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것이 아닌 아이들이 있는 곳에 학교를 세워야 한다는 교육복지 차원의 소신을 강조하고 있다. 성 소장은 동구 천동지구 천동중 등 대전지역 신규 아파트 단지의 학교 설립을 주장하며 지난 11월 15일부터 지속적으로 1인 시위에 나서고 있다.

성광진 소장은 오는 26일에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용산지구 초등학교 신설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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