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뉴스프리존]이진영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독도 및 서해 격렬비열도 연안에서 세계적으로 처음 발견된 해양선형동물 신종 1종을 포함해 총 121종, 274점의 해양생명자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22일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다양한 해양생명자원을 확보하여 이를 산업에 활용하기 위해 2017년부터 사람의 발길이 잘 닿지 않는 독도, 이어도 등 섬 지역에 대한 해양생명자원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약 544종, 3299여 점의 해양생명자원을 확보했으며, 특히 세계에서 처음 발견된 신종 3종을 포함해 총 48종의 신규자원을 발굴하는 등 성과를 거두었다.
올해에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을 중심으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경대학교와 공동연구를 통해 독도와 격렬비열도 연안의 해양생명자원을 조사하여 총 121종, 274점의 해양생명자원을 확보했다.
특히, 한류와 난류가 만나고, 크고 작은 바위섬과 암초가 있어 해양생물에게 중요한 서식지를 제공하고 있는 독도에서 해외에서는 서식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견한(미기록종) 어류 1종을 확보했으며, 서해안의 먼 바다에 위치하여 다양한 해조류가 대규모 군집을 형성하는 등 해양생물 다양성이 높은 격렬비열도에서는 세계 최초로 발견된 선형동물인 신종 1종, 신종후보 1종, 미기록종 1종 등 4종의 새로운 해양생명자원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선형동물은 선충류로 실모양 또는 원통모양의 동물로 저서생태계(바다의 바닥부분)에서 원생동물과 박테리아를 섭취하는 소비자 중 하나다.
이번 조사로 확보한 274점의 자원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보존하고, 서식지 및 분포, 특성, 영상자료 등 정보를 해양생명자원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해 공개 및 분양할 예정이다.
임영훈 해양수산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앞으로도 우리바다 해양생명자원 주권을 강화하기 위해 독도 등 최외곽에 위치한 섬 지역을 대상으로 해양생명자원을 지속적으로 조사하여 국가차원의 종합정보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