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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기 가평군수, 시정연설 통해 군의회에 내년도 예산안 심의 요청

조영미 기자 young82110@gmail.com 입력 2021/11/25 21:09 수정 2021.11.25 23:15

[가평=뉴스프리존] 조영미 기자= 가평군은 김성기 가평군수가 제302회 가평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22년도 예산안에 대한 심의를 요청했다고 25일 밝혔다.

가평군은 김성기 가평군수가 제302회 가평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22년도 예산안에 대한 심의를 요청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출처=가평군청
가평군은 김성기 가평군수가 제302회 가평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22년도 예산안에 대한 심의를 요청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출처=가평군청

김성기 군수는 이날 시정연설을 통해 올해 군정 성과와 내년 군정 운영계획을 설명하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살아야한다”며 군의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요청했다.

다음은 김성기 가평군수의 시정연설문 전문이다.

시정연설문

존경하는 6만 4천여 군민 여러분, 
그리고 배영식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 여러분, 

오늘, 2022년도 예산안에 대한 심의를 요청 드리면서, 내년도 군정 운영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은 민선7기 마지막 시정연설로써 감회가 새롭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급변하는 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며 새로운 미래 청사진을 함께 그려나가는 것에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의원님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임기 내내 많은 어려운 상황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지만 지난 2년간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위기는 그동안 한번 도 경험해보지 못한 특별한 상황이었습니다.

지금은 지역주민들의 공동체 의식과 의료진의 헌신으로 점차 극복해 나가고 있으며 정부에서는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을 본격 시행하고 있습니다.

우리군의 경제의 근간이 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살아야합니다.

지난 2월 정부 재난지원금과는 별도로 군 재정지출을 통해 소상공인 희망자금을 개소 당 100만 원씩 지급하기로 결정하였고, 군의회의 적극적 협조로 빠른 기간 내에 지원을 완료하게 되었습니다.

올 한 해 3,000억 원에 이르는 추경을 신속하게 결정해준 것이 지역 활력을 찾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한마음으로 협력하여 평범한 일상이 회복되고 위축되었던 지역경제를 되살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사상 처음으로 군 재정 규모가 7,000억 원 시대를 맞이하였습니다.

이는 적극적인 정부예산 확보 노력과 부동산 세수 증가에 따른 것으로써 지역경제 발전의 기틀이 되는 살림살이 규모가 커 진 것을 나타냅니다. 

이제 재정집행에 대한 책임성도 더욱 강화되는 만큼 꼼꼼히 살펴서 공공성과 효율성에 맞게 집행되도록 하겠습니다.

어느덧 민선7기 막바지에 이른 시점으로 취임할 때 약속한 공약사업들이 하나둘씩 완성되고 있습니다.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인 북면에 LPG배관망이 구축되어 274세대가 혜택을 받게 되었습니다. 경기도 시군 중 최대 규모로써 10km에 이르며 기존 난방비의 20%이상의 저감 효과가 기대됩니다.

가평잣고을시장 내 먹거리타운과 창업 공간 등 상업중심지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한 창업경제타운이 준공되어 업소마다 영업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마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비롯한 32개 업소가 입점예정에 있으며 지역 아동들을 위한 어린이도서관도 함께 조성되어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입니다. 

어린이 음악놀이터가 완료되어 지역 어린이들의 놀이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음악역1939와 철길공원 사이에 위치하여 지역주민과 함께 호흡할 수 있으며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놀이체험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국·도비를 포함한 78억 원의 재원이 투입된 문화원사가 준공됨에 따라 가평의 다양한 문화자원들이 새롭게 태어나고 지역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청소년을 위한 독립된 공간을 마련하였습니다. 지난 8월 설악청소년 문화의 집을 개소하였으며, 조종청소년문화의 집이 10월에 준공되어 지역 청소년들의 방과 후 활동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작은 영화관이 조종청소년문화의 집과 함께 조성되어 상면과 조종면 주민들의 문화향유 기회가 확대될 예정입니다.

자치단체장의 공약과 정책 등 우수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시행되는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전자민주주의 분야에 우수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이는 언택트 방식의 정책소통을 통해 코로나19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은 뜻깊은 결과로써 군의 역량을 다시 한 번 보여준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난 8월 24일 기획재정부에서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놀랍게도 옥천~설악 간 2차로 개량사업을 포함해 4개의 국도·국지도 개량사업이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국비 4,084억 원이 지역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이는 군 의회와의 전략적인 공조를 통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로써 지역 간 접근성 향상으로 지역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며, 관광 수요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올해에는 대외적으로도 인정받는 한 해였습니다.

경기도와 시·군 간 우수정책을 사고파는 경기도형 정책마켓에서 우리 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가축분뇨 부숙장비 지원사업이 대상을 차지했습니다.

향후 우리가 만든 정책이 경기도 시군 전역에 확산될 계획으로 자긍심을 가져도 될 것입니다.

2017년부터 5년 연속 경기도 농정 업무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으며, 지방세, 세외수입, 체납실태조사 운영 등 세 분야에 우수기관 수상으로 3관왕을 달성하면서 우리군 위상을 높였습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올해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지방정부의 역할과 재정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기후변화가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생활의 변화는 우리의 문제가 되었습니다.

또한 가평군은 인구감소 위험지역으로서 정부차원의 노력과 더불어 우리군 만의 생존전략을 마련해야 합니다.

따라서 내년도에는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전략적 사고와 지역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차별화된 성장동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이를 위해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통해 반전의 계기로 삼으며, 나아가 민생을 살리고 지역에 활력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올해 세입 규모는 예상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일부를 채무 상환에 사용함으로써 재정 건전성 개선에도 노력하겠습니다.

이러한 바탕위에 2022년도에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주요시책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가평군 산업구조에서 소상공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아주 높습니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을 살리는 것이 지역경제를 회복하는 데에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골목상권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지원근거를 두텁게 하고 경영안정 자금과 지역화폐 발행을 확대하겠습니다.

자라섬 남도 꽃정원 개방으로 작년에 이어 올 가을에도 10만 5천여 명의 관람객들이 우리지역을 찾았으며 농산물도 4억9천2백만 원이 팔렸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지역경제와 연동하여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2022년도는 가평군 관광산업에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북한강을 연결하는 유람선 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운악산 출렁다리, 명지산 구름다리 등이 완료되면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될 수 있을 거라 기대합니다.

둘째, 탄소중립의 시작, 친환경 생태도시를 지향하겠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핵심과제는 기후위기 대응입니다.

정부도 2050 탄소중립에 동참함에 따라 정책적, 재정적 지원이 예상되고 앞으로는 온실가스 감축이 지역의 경쟁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우선 탄소중립 이행계획을 수립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 공급과 친환경 자동차 보급을 확대하여 온실가스를 저감토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일상에서 작은 실천들이 중요하므로 대중교통 이용, 쓰레기 분리수거, 나무 심기 등 군민들이 정책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교육 및 체험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경기도 전체 온실가스 흡수 기여도가 가장 큰 지역으로써 북한강, 산림자원 등 다른 지역보다 비교우위에 있는 수려한 자연경관을 적극 활용하겠습니다.

아울러 생태관광 자원 발굴과 친환경 농업 육성을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 도시로 거듭나겠습니다.

셋째, 나눔과 책임으로 따뜻한 복지 사회를 구현 하겠습니다.

무상복지의 보편화와 급격하게 진행되는 고령화로 인해 사회복지 재정부담이 날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금년 사회복지 비중이 29.5%로 지난 10년간 10% 넘게 증가하였습니다. 이는 복지에 대한 지방정부의 역할이 강화되는 것을 나타내는 것으로 주민들이 중심이 되는 지역공동체 안정망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사회안전망이 촘촘하게 구성될 수 있도록 공공과 민간의 복지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사회약자에 대한 지원정책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낮은 출산율은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고령화율이 높은 우리지역의 입장에서는 인구 감소 위험에 직면하여 지역경쟁력의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금년에는 결혼·출산 팀을 구성하여 신규사업을 포함한 39개 시책사업을 종합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저출산 해결의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전 생애에 걸쳐 보다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하고 결혼과 출산이 희망과 행복으로 다가 올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넷째, 교육의 체계적 지원과 생활문화 활성화입니다. 

지역의 미래를 위해서는 인재양성에 아낌없이 투자해야 하고 교육생태계를 구축해 나가야 합니다. 
올해에는 가평군 교육지원사업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미래교육 환경 변화의 대응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내년에는 교육 중간지원조직으로 운영될 인재육성재단이 설립되고 교육문화를 향유하는 학습 특화 공간인 가평군 평생학습관건립이 본격 추진됩니다. 장학기금 300억 달성과 함께 보다나은 교육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문화를 통해 많은 것이 변화되기도 합니다. 음악이라는 콘텐츠를 통해 방치되고 있던 구역사 일원이 음악역 1939로 탈바꿈하여 다양한 문화시설이 들어섰으며, 힐링과 교류의 공간으로 변모하였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이와 연결하여 공원이 조성되고 재즈거리가 들어섬으로써 도시공간이 개편 되었습니다.

2014년부터 전국 최초로 관내 초·중·고 연극동아리 지원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그 결과 연극동아리 출신 학생들이 꾸준하게 연극관련학과에 진학하고 있으며, 현재 26명의 졸업생들이 지역의 관련분야에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문화의 힘을 통해 지역을 변화시키고 우리생활을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 갈 수 있도록 문화플랫폼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다섯째, 주요 기반시설을 확충하여,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겠습니다.

민선7기에 들어서면서 대규모 공동주택 민간사업 유치가 활성화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계획된 사업이 완공되는 3~4년 후에는 지역의 모습이 획기적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지금부터 종합적인 대비가 필요하며 기반시설을 적기에 갖출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대규모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시가화예정용지 물량 배분을 조정하고 기존 2035 가평 군기본계획을 상위계획 변경사항을 반영하여 재수립할 것입니다.

또한 지역개발에 대한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2단계 오염총량관리시행계획을 수립하겠습니다. 특히 생활의 기본이 되는 도로사업과 상수도 시설, 공공하수처리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습니다.

지역균형발전사업으로 추진하는 시가지 공영주차장을 완료하고, 도심지 주차장 문제 해소를 위해 레일바이크 주변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겠습니다.

시내버스는 더 이상 민간에서 운영하기에 한계점에 도달했습니다. 버스서비스의 불안정을 해소하고 교통복지 실현을 위해 가평 터미널 매입과 동시에 시내버스 공영제를 추진하겠습니다.  

송도~마석까지 계획된 GTX-B 노선 연장을 위해 춘천시와 함께 대응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이미 설계에 들어간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와 연계된다면 가평군은 수도권 주민들에게 매력적인 곳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여섯째, 친환경 농·축산업 육성을 통해 농가소득을 높이겠습니다.

우리가 먹는 농식품의 소비 형태가 소득수준의 향상과 먹거리의 다양화로 빠르게 변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농업이 소비자 중심으로 전환되는 것으로써 생산량 증가만으로 농가의 부가가치를 높이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활성화, 1인 가구의 증가는 이러한 트렌드를 더욱 가속시켜왔고 생산·유통 현장에서 대응전략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푸드플랜 추진기반을 구축하고 농특산물 유통 및 소비촉진을 위한 온라인 판매망을 확충하겠습니다.
농민 기초생활수준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을 통해 농촌경제활동의 다각화와 특화발전을 도모하겠습니다.

또한 농민 기본소득을 내년부터 5년간 월 5만원씩 지원하여 농촌의 공익적 가치에 대한 사회적 보상을 실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실질적 주민 자치에 한걸음 더 나아가겠습니다.

1995년 민선 지방자치제도 시행 이후 27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성숙된 주민의식으로 주민자치가 자리 잡았으며 군정에 대한 참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주민자치회가 내년에 출범함에 따라 주민 스스로 지역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 마을 민주주의가 열릴 것입니다.

32년 만에 전부개정 된 지방자치법이 내년 1월 13일에 시행됨으로써 주민참여가 확대되고, 지방의 역량 및 책임성이 강화될 전망입니다.

민주주의의 근간인 지방자치의 성공을 위해자치분권 실현에 관심을 가지고 더 낮은 자세로 군민의 목소리를 군정에 반영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배영식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 여러분!

내년 예산은 민선7기의 마지막 예산인 동시에 민선8기에서 사용해야 하는 예산입니다.

본궤도에 오른 민선7기 주요사업들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고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또한 새로운 시작을 위한 준비도 차근히 밟아 나가겠습니다.

의회와의 협치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로써 2022년은 지역발전 잠재력을 바탕으로 도약의 해가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저와 800여 공직자는 군 의회와 함께 군민의 뜻을 실현하기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군민들께 약속한 사업들이 알찬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의원님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 드리며 
군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다가오는 임인년(壬寅年) 새해에는 건강하시고 뜻하시는 일들이 모두 성취되는 행복한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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