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프리존

카카오뱅크 "중신용대출, 중·저신용자 고금리 대출에 쓰였..
경제

카카오뱅크 "중신용대출, 중·저신용자 고금리 대출에 쓰였다"

박진영 기자 edgeredlight@gmail.com 입력 2021/11/29 10:11 수정 2021.11.29 10:26

[서울=뉴스프리존]박진영 기자=카카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의 중신용대출이 중·저신용 고객들의 고금리 대출 차환과 이에 따른 신용상태 개선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카카오뱅크는 29일, 중신용대출 고객을 받기 전 비은행권 대출이 있던 고객 10명중 6명은 대출금 전부 또는 일부를 고금리 대출을 상환하는데 사용했으며, 이로 인해 평균 7~30점 가량 신용점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중신용대출 효과 (자료=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중신용대출 효과 (자료=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올해 8월 한 달 동안 카카오뱅크에서 중신용대출과 중신용플러스대출을 실행한 고객 가운데 대출 실행 당시 저축은행·캐피탈·카드사 등 비은행 대출을 보유한 고객은 2만 1100명에 달했다.

그러나 8월말에는 2만 1100명 가운데 63%인 1만 3200명의 비은행권 대출잔액이 감소했다. 중신용대출을 받은 고객은 평균 490만 원, 중신용플러스대출 고객은 360만 원이 줄었다. 중신용대출과 중신용플러스대출의 평균 대출금액을 고려했을 때 대출 이후 절반 정도를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비은행 대출 상환에 쓰인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사측 설명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고객을 위한 대출상품을 이용하면 대출이자 부담도 줄이고 신용도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신용평가모델을 더 고도화 해, 더 많은 중·저신용 고객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참고로 8월에 중신용대출과 중신용플러스 대출을 받은 고객들의 평균 금리는 각각 5.7%와 9.5%로, 12~15%대 내외인 저축은행이나 캐피탈, 카드사의 각 업권별 평균대출금리보다 낮다. 이 고객들의 상환금액은 559억 원 가량이다.

또 대출을 받을 경우 일반적으로는 부채 증가로 인해 신용점수가 소폭 하락하지만, 비은행 대출을 일부 또는 전부 상환한 고객의 경우 부채 증가효과 대비 고금리 대출감소효과가 커 신용점수가 상승했다. 비은행권 대출이 감소한 중신용대출 고객의 경우 평균 신용점수(KCB 기준)가 736점에서 766점으로 30점 가량 상승했으며, 중신용플러스대출은 660점에서 667점으로 올랐다.

카카오뱅크에서 중신용대출과 중신용플러스 대출을 받은 이후에도 비은행 대출을 유지한 고객 비율은 27.0%였으며, 증가한 경우 10% 미만으로 집계됐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올해 6월부터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을 적용하였으며, 중저신용고객 대출 한도를 1억 원으로 상향하는 등 본격적인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7월말 10.9%였던 무보증 신용대출 잔액 대비 중·저신용자 잔액 비중은 10월 14.6%까지 확대됐다.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