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뉴스프리존]이진영 기자= 충남 보령시는 도내 최초로 저소득 고령층의 주거 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조성한 공공실버주택의 입주가 본격 시작됐다고 30일 밝혔다.
공공실버주택은 지난 2015년 SK에서 고령자 주거복지를 위한 자금 기부로 시작됐으며, 정부 재정과 민간기부금을 공동으로 활용해 저층부에는 복지관을 설치하고 상층부에는 고령자 맞춤형 주택을 건설해 주거와 복지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보령시는 지난 2016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약해 총 사업비 198억 원을 들여 명천택지개발지구 내 120세대 규모로 공공실버주택을 조성했다.
특히, 고령층의 생활 편의를 위해 세대 내 문턱을 없애고 안전손잡이, 응급비상벨 등을 설치했으며, 기존 사업비에서 7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 120세대 중 36세대의 전용면적을 26㎡에서 36㎡로 확대해 공급했다.
공공실버주택은 지난해 65세 이상 저소득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입주자를 모집했으며,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30일에 첫 입주했다.
또 같은 단지 내 조성된 영구임대주택 146세대와 국민임대주택 1116세대도 30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아울러 공공실버주택과 함께 건립된 종합복지타운이 오는 2022년 1월 본격 개관해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종합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입주자들의 생활 여건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내년도에 개관하는 종합복지타운과 연계해 주거 안정뿐만 아니라 높은 수준의 복지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며 “공공실버주택에 입주한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생활은 물론 행복한 삶을 위해 노인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