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뉴스프리존]이진영 기자= 충남 청양군 정산면 용두리에서 전문 양봉업체 ‘칠갑산무지개’를 운영하는 김기수 대표가 1일 한국 축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김돈곤 청양군수로부터 훈장을 전달 받은 김 대표는 성공 귀촌인의 표상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김기수 대표는 국내 최초로 꿀벌 신품종 ‘장원벌’을 개발해 보급한 장본인으로 지난 2015년부터 청양군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계통 증식과 확산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고 2017년부터 충남농업기술원 양봉 분야 현장 교수로 활약하고 있다.
김기수 대표가 개발한 양봉 부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화분 등)은 2017년 25회 충남도 농어촌발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치면 출신인 김기수 대표는 1977년 상경해 섬유 가공공장을 운영하다 지난 2000년 사업을 접고 청양에 돌아와 정산면 용두리에 둥지를 틀었다.
김기수 대표는 귀촌 초기 숱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양봉, 표고버섯, 밤 등 각 분야 교육과정을 착실하게 소화했고 밤낮으로 전국을 돌며 양봉 기술을 습득한 끝에 소득을 올렸으며 도시민을 대상으로 양봉 체험농장을 열면서 성공 정착의 실마리를 풀었다.
특히 2006년부터 벌꿀과 재래식 장류를 접목한 상품을 개발하면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도시 소비자 직거래로 유통비용을 절감하면서 억대 농부의 꿈을 실현했다.
이후 김기수 대표는 자신의 성공에 대한 고마움을 농업발전기금 기부로 사회에 환원하기 시작했으며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1000만 원씩 총 8000만 원을 청양군에 기탁했다.
김기수 대표는 “성공적 귀촌에 이어 양봉농가들의 소득증가를 위해 노력하다 보니 산업훈장까지 받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농업과 농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