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프리존] 김일환 기자=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공공 임대주택인 ‘신탄진 다가온’ 기공식 행사장에서 감리단장이 손가락 일부를 절단하는 자해 소동과 관련,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6일 논평을 통해 “(지난달 29일 이 기공식에서)감리단장의 자해 배경을 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많은 의혹이 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당은 “이날 기공식에는 허태정 대전시장, 권중순 시의회 의장, 박영순 국회의원, 박정현 대덕구청장, 김재혁 대전도시공사 사장 등 다수의 시민 포함 100여 명 넘는 사람들이 상황을 목격했으며 당시 대전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되고 있었고 사고 직후 송출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처구니가 없는 것은 끔찍한 자해 소동에도 불구하고 이날 기공식은 예정대로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시당은 “허태정 대전시장과 대전도시공사는 사건 발생 후 열흘이 다 되어 가는 시점에서도 사건에 배후나 동기에 대해서 일절 함구하고 있다”면서 “이에 지역 정가는 ‘드림타운’ 건축 과정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일파만파로 증폭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단순히 ‘감리를 잘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자해했고 그 과정에서 과도한 측면이 있었다’고 진술한 감리단장에 말을 상식적으로 어떤 시민이 받아들일 수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마치 지난 지방 선거 때 허태정 시장의 발가락 훼손 논란과는 사뭇 다른 역설적인 평행이론이 아닌지, 허태정 대전시장에 되묻지 않을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시당은 “허태정 대전시장과 박정현 대덕구청장, 대전도시개발공사는 엽기적인 자해사건으로 충격과 공포에 휩싸인 대전시민에게 엎드려 사죄하기 바란다”라며 “하루빨리 명명백백하게 이 사건에 대한 진상과 배후를 철저히 밝히라”며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