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뉴스프리존] 김형태 기자= 충남 천안시의회 황천순 의장은 8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동산 투기 의혹 혐의를 벗었다고 밝혔다.
부동산 투기 의혹은 경찰에서 지난 7월 13일 불송치 결정됐다. 검찰은 공무상기밀누서 보완조사를 하달했고 12월 3일자로 무혐의 불송치가 최종 결정돼 황천순 의장 개인 전화로 문자 통지됐다.
황천순 의장은 지난 5월 3일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충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았었다.
경찰은 천안시의회는 황천순 의장 집무실, 자택, 건설교통위원장실 등을 천안시는 도시건설사업본부, 예산법무과를 각각 압수수색했다.
황천순 의장에 대한 의혹은 2017년 건설교통위원장 때 천안시 동남구 용곡지구 인근 1024㎡를 황 의장 아내가 구입했고 이 토지가 투기 대상이라는 논란이 나오면서 시작됐다.
해당 토지는 2017년 경매로 낙찰 받아 3.3㎡당 70만원씩 모두 1024㎡ 구입했고, 2년 후 2019년 도시개발사업 예정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황천순 의장은 "농사 목적으로 구입한 땅이고 실제로 계속 농사를 짓고 수확물을 판매해 왔다"면서 "의혹을 벗을 거라고 판단했었고 그래서 경찰에 수사 의뢰도 직접했다. 어쨌든 연루된 상황 자체를 두고 시민들께 죄송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황천순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서 기초의원으로 활동을 접고 자치단체장 출마를 생각하고 있다며 시장출마 뜻을 밝혔다.
관련해 내년 2월 12일 단국대에서 출판기념회를 계획했고, 책자에는 그동안 의정활동과 향후 이루고자 하는 정치 방향을 다룰 예정이다.
황천순 의장은 "아직은 공약 등 준비가 안 돼 출마에 대한 의향만 언급하는 거고 출마선언은 추후에 준비되면 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청와대 행정관으로 진출 소문은 사실과 다르다. 검토 안 하고 있고 생각한다고 해서 갈수 있는 곳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한편 황천순 의장은 김선홍 의원이 SNS 통해 '기자들이 천안시에 매수돼 기사를 안 쓴다'라고 언급한 일에 대해 천안시의회 의장 자격으로 대표로 나서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