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프리존] 김일환 기자= 청년과 신혼부부 주거복지 향상을 위한 공공 임대주택 대전드림타운 ‘신탄진 다가온’ 기공식 현장에서 발생한 감리단장의 자해 사건과 관련해 업체 대표가 9일 사과문을 냈다.
해당 업체 대표는 어떠한 의혹이나 배후가 없음을 강조하며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책임으로 주거 약자를 위한 기금을 대전시에 기탁하는 안을 내놨다.
신성종합건축사사무소㈜ 정현석 대표는 이날 대전시청 기자실을 찾아 “감리단장의 돌발행동으로 신탄진 다가온 기공식 행사에 참석해 주신 대전시민, 대덕구민, 관계자 여러분께 큰 충격과 심려를 끼쳐 드렸다”면서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면서 관계되신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열과 성을 다해 이번 행사를 준비하신 대전시, 대덕구, 대전도시공사 등 관계자분들이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각별한 사과를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정 대표는 “감리단장은 본격적인 감리용역 착수를 앞두고 성공적인 사업 수행에 대한 의지를 표현하고자 했다지만,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시민들에게 큰 충격과 상처를 주었다”며 “병원에서 치료 중인 감리단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은 후회와 반성을 하고 있으며 2~3주간 회복 기간을 거쳐 퇴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본인의 행동이 의도와는 다르게 정치적 공방으로 이어지고 관계자들에게 폐를 끼치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며 “일부에서 제기하는 사업 추진과정에서의 건설의혹이나 배후가 있는 것도 아님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경찰의 수사가 진행 중이므로 회사 차원에서 필요한 협조를 다 하는 것은 물론 당사자도 치료를 마치는 대로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으로 주거 약자를 위한 기금을 대전시에 기탁하는 뜻도 밝혔다.
그는 “불미스러운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면서 시민 여러분께서 허락해 주신다면 주거약자를 위한 기금(1억 원)을 대전시에 기탁해 사죄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면서 “얼마간의 기금이 시민 여러분께서 받은 충격에 대한 보상이 되지 못한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기금기탁은 순수하게 사죄의 뜻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정 대표는 “이번 사태가 수습되는 대로 다시는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직원들의 교육, 심리 상담 등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이번 사고로 충격을 받으신 대전시민, 대덕구민,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