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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제안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표준, 유럽 표준그룹 승인

박진영 기자 edgeredlight@gmail.com 입력 2021/12/10 17:48 수정 2021.12.10 17:50

[서울=뉴스프리존]박진영 기자=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은 자사가 제안한 QKD 기반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통합관리규격 표준(ETSI GS QKD-018)이 유럽전기통신표준화기구(ETSI) 산하 산업표준그룹에서 승인됐다고 9일 밝혔다.

QKD(Quantum Key Distributor, 양자암호키분배기)는 양자의 특성을 활용해 제3자가 해킹할 수 없는 암호키를 만들어 송신자와 수신자에게 나눠주는 기술이다.

ETSI 표준화 회의에 참석한 SK텔레콤 연구원이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ETSI 표준화 회의에 참석한 SK텔레콤 연구원이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ETSI는 유럽을 중심으로 전세계 60여개 국가에서 900개 이상의 회원사들이 참여하여 유·무선 통신, 전파, 방송, SW 및 ICT융합 기술을 포함한 ICT 전 분야를 포괄하여 표준화하고 있다. ETSI 산하 조직인 ‘ISG(산업표준그룹) QKD’는 2008년 양자암호통신의 표준을 개발하기 시작한 바 있다.

이번 SKT 제안으로 승인된 것은 양자암호통신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Software-Defined Network)를 통신사의 전체 네트워크 통합 관리에 포함시키는 인터페이스(SDN Orchestration Interface) 표준이다.

이에 따라 통신사들이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를 도입할 때 복수의 장비사들이 구성한 네트워크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장비사간 양자암호통신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것이 SKT 측 설명이다.

이번 제안은 SKT가 정부 국책사업(디지털 뉴딜)에서 수주한 '이종(異種) 통신장비사간 양자암호키 분배 SDN 연동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SKT는 국가 시험망인 코렌(KOREN) 양자 시험망에서 12월 중 관련 실증을 완료할 예정이다.

SKT 하민용 Innovation suite장은 "이번에 ETSI에서 승인된 양자암호통신 표준은 정부 국책사업에서 닦은 기술이 글로벌 표준이 된 사례"라며 "이를 계기로 양자암호 활성화에 노력하고, 국제표준화 활동도 지속적으로 선도해 양자암호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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