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프리존] 김일환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차기 대전시장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현역 프리미엄’에도 불구하고 25.8% 그치며 대전지역은 현역 프리미엄이 사라진 ‘무주공산’ 상태에서 선거를 치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뉴스티앤티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11일 대전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8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허 시장은 25.8%, 장 청장은 13.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기타 후보 10.0%, 지지후보 없음 26.9%, 모름 23.7%다.
허태정 현 대전시장과 장종태 현 대전서구청장의 지지율 격차는 12.2%P의 격차를 보였지만, 현역 프리미엄을 업고 있는 허태정 시장과 비교해 장종태 청장은 시장 출마를 밝힌 지 불과 일주일밖에 안 된 점을 감안하면 큰 격차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있고, 내년 6월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대해 아직은 시민들이 관심을 크게 두지 않는 상황으로, 부동층(50.6%)의 표심 공략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보면 허 시장에 대한 지지율은 동구 22.0%, 중구 28.7%, 서구 25.8%, 유성구 26.0%, 대덕구 26.0%로 나타났다.
장 청장의 지지율은 동구 10.1%, 중구 13.1%, 서구 18.6%, 유성구 12.0%, 대덕구 8.9%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허 31.4%, 장 12.8%), 50대(허 31.8%, 장 11.8%), 60대(허 24.8%, 장 14.9%)에서는 허 시장이 우세한 반면, 20대(허 18.5%, 장 12.3%)와 30대(허 22.3%, 장 16.6%)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자동응답 방식(ARS)으로 실시됐으며 무선번호(통신사 제공) 79%와 유선번호(RDD) 21%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 전체 응답률은 2.8%다.
통계보정은 2021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대통령 후보 지지도는 응답자의 47.0%가 윤석열 후보를 지지해 이재명 후보(33.3%)를 13.7%p 앞섰다. 3위가 허경영 후보로,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를 모두 앞선 것으로 나타나 흥미를 끈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는 지지율 4.1%을 받으며 심상정(3.0%), 안철수(2.2%), 김동연 후보(1.3%) 등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