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뉴스프리존]이진영 기자= 충남 보령시가 마을 중심의 복지공동체를 실현하고 주민이 주도하는 복지마을을 구축한다.
보령시는 14일 남포면 주민자치센터에서 마을복지계획단, 명예복지공무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복남포 마을복지계획’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마을복지계획’이란 주민 스스로 본인이 살고 있는 지역(마을)의 다양한 복지문제를 파악하고 그 문제를 해결·예방하는 주민 주도의 복지계획으로, 시는 올해 남포면을 시범지역으로 운영한다.
남포면에서는 지난 9월 지역주민 25명으로 구성된 ‘행복남포 마을복지계획단’을 발족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16일부터 12월 7일까지 마을복지계획의 비전 수립 및 의제 설정을 위한 역량강화 교육을 마쳤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마을복지계획 비전으로 ‘마을의 작은 향기를 함께 디자인하는 남포면’을 선포하고 독거 어르신의 식생활과 정서적 안정을 위한 밑반찬 지원, 이웃사촌 마을공동체 회복을 위한 사회적 관계망 만들기 등 2가지 실천과제를 발표했다.
또 남포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이장, 새마을부녀회장,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생활지원사 등 75명을 명예복지공무원인 ‘행복보령지킴이’로 위촉했다.
남포면은 이들을 중심으로 오는 2022년부터 본격적인 마을복지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주민이 스스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복지의제를 선정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을 만들어 직접 수행함으로써 복지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남포면을 시작으로 보령시 전역에 주민 주도의 마을복지계획을 추진하여 지속가능한 복지공동체가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