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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롯데쇼핑, 연말 선물세트 예약판매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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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롯데쇼핑, 연말 선물세트 예약판매 경쟁 '치열'

박진영 기자 edgeredlight@gmail.com 입력 2021/12/20 10:49 수정 2021.12.20 10:51
크리스마스 앞두고 매출 오르는 장난감 판매도 할인 경쟁

[서울=뉴스프리존]박진영 기자=연말연시를 앞두고 신세계이마트와 롯데쇼핑의 명절 선물세트 예약판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우선 이마트와 SSG닷컴은 16일부터 설 명절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1월 19일까지 진행하며, 상품은 1월 10일부터 26일 사이에 구매자가 원하는 일정에 맞춰 배송된다. 운영하는 선물세트는 약 870종으로, 사전 예약기간 구매 비중이 2019년 설 30% 수준에서 2021년 설 43%로 크게 높아진 점을 감안해 전년 설 대비 약 20%가량 품목을 늘렸다.

이마트 성수점에서 모델들이 설 명절 선물세트 사전 예약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마트)
이마트 성수점에서 모델들이 설 명절 선물세트 사전 예약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마트)

또 법개정으로 명절 기간 동안 농·축·수산물의 선물 한도가액이 20만 원으로 상향되며 고가의 선물을 구매하는 고객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해 프리미엄 상품 비중을 늘렸다. 과일 세트인 '피코크 선샤인 세트'나 냉장 구이용 한우 선물세트, 옥돔·갈치·굴비 선물세트 등의 물량을 약 10~15% 확대했다. 또 과거 데이터를 분석해 전통 선물세트 비중은 과감히 줄이고, 샤인머스캣 혼합 과일세트, 랍스터세트, 오색견과, 한우 육포, 올리브유, 등 트렌드 세트를 확대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추석부터 진행해 온 언택트 구매 서비스인 ▲고객이 집에서 카달로그로 상품을 주문하면 점포 담당자가 직접 찾아가 상담 및 결제를 진행하는 '전화 주문 서비스' ▲이마트 앱을 통한 '선물세트 견적 확인 간편 서비스' ▲이마트 홈페이지 택배 발송 주소 일괄 등록 서비스 등도 진행한다. SSG닷컴은 16~26까지 신세계몰과 신세계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선물세트도 사전매장을 통해 온라인 판매한다.

이마트 최훈학 마케팅 담당은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과 고객의 선물세트 구매 트랜드를 분석해 고객들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알찬 상품과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이번 사전예약 기간을 통해 고객들은 양질의 설 선물세트를 합리적인 가격에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백화점도 17일 내년 1월 6일까지, 전 점에서 2022년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판매 대상은 축산, 과일, 수산 등 신선식품 60여종, 건강·주류 60여종, 생필품·가공 식품 80여종 등 총 200여 품목이다. 롯데백화점 사전예약 판매는 올해 설과 추석 선물세트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각 30% 이상 고신장 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설보다 30여 품목을 추가로 구성하고, 물량도 품목에 따라 20~40% 가량 늘렸다. '한우 토마호크&티본스테이크 세트'와 '한우&울릉명이 세트', '황금사과·한라봉 혼합세트' 등이 대표적이다.

롯데백화점 전일호 식품팀장은 "최근 오미크론 등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로 내년 설에도 귀향보다는 선물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사전 예약 판매를 이용하는 개인 고객들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품목을 다양하게 구성하고 할인율도 최대한으로 높였으니 설 선물을 고민하는 고객들에게 좋은 쇼핑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마스에는 장난감 분야에서 양사의 경쟁이 이어진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단독 상품들을 선보이고 26일까지 할인 및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우선 '산타도 갖지못한 ONLY 토이저러스 선물'이라는 테마로 단독 상품들을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 유아들에게 인기가 좋은 '영실업 콩콩이 인형 유모차 세트', '슈퍼마리오 어드벤트 캘린더' 등을 선보인다.

토이저러스 매장에서 모녀 고객이 상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롯데쇼핑)
토이저러스 매장 레고 코너에서 고객이 상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롯데쇼핑)

이밖에 인기 상품으로는 '타요 컨트롤 주차타워 디럭스' 등 캐릭터 상품과 '당그니 3D 펜' 등 창작 완구를 선보이며, 행사 기간 동안에는 롯데온 내 토이저러스몰에서도 '크리스마스 선물 대전'을 진행한다.

참고로 토이저러스의 올해 12월 1~14일 실적을 살펴보면 '타요', '뽀로로', '카봇' 등 캐릭터 콘텐츠 완구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37.6%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3D 펜', '클레이·샌드' 카테고리가 포함된 창작 완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5% 증가했다.

롯데마트 TRU(토이저러스)팀 김경근 팀장은 "토이저러스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을 준비했다"며, "가족들과 크리스마스 선물을 고르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마트와 토이킹덤(이마트 완구 전문점)도 16~26일까지 크리스마스 완구 대전을 진행한다.

이마트는 디즈니와 기획, 디즈니 캐릭터 완구와 문구로 구성된 '디즈니 기프트세트' 4종(마블·토이스토리·프린세스·겨울왕국)을 할인 판매하며, 레고는 크리스마스 상품 10종을 25일까지 할인판매한다. 또 '헬로카봇 황금특공대' 메인상품 3종, '말하는 티니핑' 4종, '닌텐도 스위치' 등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참고로 이마트의 올해 1~12월(1월 1일~12월 12일) 완구 전체 매출은 7% 증가했으며, 그 중 '남·여아 캐릭터 완구'는 15% 신장했다. 특히 12월 1~12일 '남·여아 캐릭터 완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 늘었다.

이마트 원민재 완구 바이어는 "지난해 조용했던 완구 시장이 올해 다양한 애니메이션 출시로 인해 활기를 되찾았다"며, "올 연말 신규 캐릭터 완구를 중심으로 다양한 인기 완구를 대폭 할인하는 대형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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