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성종현 기자 = 배우 조진웅이 로드무비 ‘잠적’ 첫 방송을 하루 앞두고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잠적하고 싶은 날이 있냐는 질문에 조진웅은 “매 작품의 하이라이트, 혹은 가장 중요한 감정 씬(scene)을 찍는 날이면 잠적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며 “하지만 잠적하는 것은 저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부딪혀서 깨지는 게 훨씬 더(어울린다). 그렇게 살아왔고, 안 되면 다음 작품 잘하지 뭐.” 라고 말했다.
이어 “집에 혼자 있는 건 너무 좋아하지만 낯선 곳에 혼자 있는 건 힘든데 (잠적하게 되면) 어떤 반응을 할까 (궁금했다)”며 “단순히 '혼자이고 싶다'라는 것보다 아예 (현실과) 동떨어져 보고 싶었다. 나 혼자 고민하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잠적한 3일간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에 대해 그는 “한가지를 꼽자면 소주가 제일 맛있었다”며 “소주는 어떤 음식과도 다 잘 어울린다. 소주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든 음식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주류”라고 말했다.
이어 “딱 기분 좋은 병수는 소주 3병 정도. 주량은 많이 줄었는데 술을 아주 좋아라 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을 만나지 못하고 돌아다니지 못하니 답답하고 한이 된다. 집에서 마시는 것도 좋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조진웅은 “촬영을 하면서 조용한 여백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러면서 공감대도 생길 것 같다”며 “바쁜 일상 속에서 조용한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한편, ‘잠적-조진웅 편’은 23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