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성종현 기자] ‘미드나잇 인 파리’ 이후 가장 아름답고 낭만적인 우디 앨런 감독의 신작 ‘원더 휠’이 1950년대 뉴욕 빈티지룩을 완벽 재현한 의상을 확인할 수 있는 의상 스틸을 공개했다.
첫 번째로 공개된 스틸은 1950년대 의상을 완벽하게 소화해 의상 감독을 놀라게 만든 케이트 윈슬렛이다. 수지 벤징거는 “케이트 윈슬렛의 의상을 일부러 단순하게 만들었다”라고 전하며, 지니라는 캐릭터가 새로운 남자를 만나는 것을 드러내놓고 싶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가슴까지 단추를 닫은 의상을 만들었고, 튀지 않는 일상적인 옷을 입혔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케이트 윈슬렛의 속옷을 특별하게 제작해 디테일을 살렸고, 이는 케이트 윈슬렛의 연기에도 도움을 주었다.
“‘원더 휠’ 의상에서 가장 큰 도전은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입은 안전요원 유니폼이었다”라고 밝힌 수지 벤징거. 그녀는 1950년대 당시의 사진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결국 코니 아일랜드의 대표 안전요원인 마티 알빈의 인터뷰가 실린 1949년 에스콰이어 매거진을 구했다. 매거진이 흑백 사진이었던 탓에 실제 인물을 수소문하여 그 당시 안전요원 유니폼의 색깔을 확인하고 완벽한 고증을 거쳐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안전요원 의상이 탄생됐다. 또한, 낭만적인 작가 지망생 믹키의 모습을 담아낸 스틸도 섹시한 매력이 느껴지며 시선을 끈다.
이처럼 1950년대 뉴욕 빈티지룩을 완성한 수지 벤징거 의상 감독은 ‘블루 재스민’, ‘카페 소사이어티’를 작업한 우디 앨런 사단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수지 벤징거는 ‘원더 휠’ 촬영을 위해 수천 벌의 빈티지 의상을 온라인으로 구입하거나 대여하였으며, 직접 제작까지 진행하며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고,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일조했다.
현대 여성의 몸을 1950년대 수영복과 원피스에 맞추는 일에 어려움을 겪은 수지 벤징거는 허리와 골반까지 라인이 과감했던 1950년대 의상의 느낌을 위해서 몸매가 드러날 수 있도록 배우들에게 허리띠를 착용하게 해 철저히 고증에 따른 완벽한 뉴욕 빈티지룩을 완성했다.
한편, 의상도 소장각인 원더 휠’은 꿈처럼 환상적인 유원지 ‘코니 아일랜드’에서 만난 세 남녀의 엇갈리는 사랑을 그린 뉴욕 빈티지 로맨스로 오는 1월 25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