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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바른정당, 정병국 "이탈자 있다고 전쟁 끝나지 않아…전투원 돼 달라"

이준화 기자 입력 2018/01/17 12:58 수정 2018.01.17 13:17
▲ 바른정당 유승민의원 ⓒ이준화기자

[뉴스프리존=이준화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의원들의 박인숙 의원의 갑작스런 탈당에 대한 성토를 들으며 고개를 숙인 채 고심하고 있다. 그는 "경위가 어찌됐든 대표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한 측면에 대해 반성하는 시간을 갖겠다"며 "단 당원동지 여러분이 당을 지켜주는 한 저는 대표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이다."변절로 국민을 우롱한 대가가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줘야 한다"(권오을 최고위원), "쫓기듯 빠져나가는 뒷모습이 처량하다. 당원과 국민의 여망을 짓밟고 나갔다"(김성동 사무총장)는 등 박 의원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목소리가 여과 없이 분출됐다.

그나마 유승민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다수는 비교적 담담한 반응을 보이며 다시 힘을 합치자는 메시지로 당원들을 다독이는 데 주력했다. 우리가 가야할 그 길을 흔들림 없이 계속 가겠다"고 다짐했다. 오신환 바른정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박인숙 의원의 갑작스런 탈당으로 침체된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가즈아('가자'를 익살스럽게 발음한 것)'를 외치기도 했다.

바른정당의 하태경의원 ⓒ 이준화기자

오신환 원내대표는 "어제 박 의원의 탈당으로 많은 분들이 당황스러웠을 것이다. 저도 충격을 받았다"며 "일부 의원들의 앞선 탈당은 예고가 돼 있었는데 어제 박 의원의 경우 정말 갑작스럽게 탈당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번 말을 했지만 우리는 강한 결의를 갖고 쉽지 않은 길을 가고 있다"며 "유 대표의 손을 잡고 죽음의 계곡을 넘어 만들고자 했던 그 정치의 길을 힘을 내서 계속 가자"고 밝혔다.

▲ 바른정당 오신환의원 ⓒ이준화기자

지상욱 정책위의장은 "박 의원이 어제 집을 떠났다. 지난해 보수개혁, 따뜻한 보수를 만드는 길에 동참해달라고 제게 호소했던 분들 중 또 한 명이 떠난 것"이라며 "바른정당은 창당 정신 하나로 죽음의 계곡을 넘고 있다. 정상에 오르는 과정에서 떨어지는 분, 부상자도 있겠지만 우리가 함께 보수개혁의 깃발을 정상에 꽂을 수 있도록 힘을 내자"고 했다.

▲ 바른정당 지상욱의원 ⓒ 이준화기자

 지난해 1월 24일 '낡은 보수와 절연'을 앞세워 33석으로 창당한 바른정당은 어제 박인숙 의원의 탈당으로 한 자리 수인 9석으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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