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이준화 기자]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245호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참석한 김성태 원내대표가“자신들의 여론과 국민 정서가 안 좋으니까 국면전환을 위해 원내대표 회동을 요청하냐”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청와대와 여권의 '대구 접수' 발언에 대해 "아무리 집권 세력이지만 정치의 근본을 넘는 일이다" 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지난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과 오찬을 나누면서 2월 임시국회 전 여야 원내대표들을 초청 제의와 관련“청와대는 애들 장난치는 곳이며 제1야당 원내대표는 애들인가”라며 반발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와 문 대통령이 즐거운 마음으로 오찬을 가졌다고 한다”며“‘PK(부산·경남)도 여론이 너무 좋아 다 접수하고, 대구에서 지면 한국당이 문 닫는다고 하니 대구도 접수하자’고 말했다는데 아무리 집권세력이지만 정치의 금도를 넘고 있다”고 질타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각성해야 한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평창 동계올림픽 전야제에 건군절 군사열병 퍼레이드를 하겠다고 한다”며 “김정은에게 우리는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했으니, 너희들도 건군절 군사 퍼레이드를 중단하라고 요청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아울러 “우리의 주적 북한 현송월에게 지나친 의전과 아부도 모자라 김정은의 영부인처럼 대접했다”며 “정작 국민과 야당의 목소리는 지나가는 개의 목소리도 아닌 것처럼 대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한“한국당의 대표와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북한 김정은에게 평창올림픽 전야제 군사 퍼레이드 중단을 요청하고, 정치보복·정책보복·인사보복 즉각 중단하면 언제든지 평창올림픽 성공을 위해 온 정성으로 함께 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