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도시는 브라질의 쿠리치바, 독일의 킬 하세, 영국의 베드제드, 우리나라의 순천시등이 대표적인 생태도시다.
환경오염물질의 배출이 최소이고 에너지 효율은 최대이며 자원의 재이용이 활발한 도시, 이런 조건을 만족한 도시를 생태도시라 한다.
영국과 독일은 원전 없이도 에너지 수급이 100% 자급자족할 수 있는 신재생 태양광, 태양열, 바이오 메탄가스 발전시설을 설치한 도시가 다수 있다.
제천시가 수려한 자연공원화 된 도시성격을 띈 것은 사실이나 친환경 공원조성이라던가 태양에너지를 이용한 가로등, 자연을 활용한 에콜로지 건축물, 생태공원에 이르기까지 갈 길이 멀다.
목재와 최첨단 소재를 이용하여 만든 에코센터는 독일이 유명하다. 세미나실과 휴게실이 자리하고 있고, 대체에너지와 유기농법, 천연 재료활용법 같은 실생활에 필요한 것을 갖추고 있다.
또, 건물주변에는 물을 저장하는 인공호수를 만들어 여름에는 주변의 기온을 낮추고 겨울에는 물에서 반사되는 빛이 창문을 통해 직접 건물에 들어올 수 있도록 만들어 자연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사실 생태도시는 이미 정부, 일부 지자체가 숱하게 우려먹은 흘러간 구호에 불과한 개념이라고 보면 적당하다.
제천시의 경우 민선 5,6기를 거쳐 오면서 시민들의 삶은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졌고, 공동화된 시내 상권은 이미 서서히 소멸되어 가고 있는 심각한 기로에 시민들은 직면해 있다.
지금 생태도시를 꿈꿀 단계가 아니다. 시민들이 배가 고프고 장사가 안 되는데 무슨 생태도시 타령인지? 필자의 글을 읽고 난 후 오후 7시 넘어 역전 오거리에서 구 시청 까지 걸어서 가든지 자전거를 타고 가든지 현장을 가보면 이해가 될 것 같다.
누구든 한 지역 시장을 하려면 우선 시정을 완전히 파악한 후 현실성 있는 대안이 시민들에게 제시돼야 한다. 제천시장자리가 노들강변의 뱃사공 자리가 아니지 않나?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삶에 지쳐 추위와 싸우며 자식들 키우느라 손발 얼어붙는 줄 모르고 열심히 사는 우리 아버지 어머니들의 애환을 함께하고, 보다 발전할 수 있는 시장경제 정주여건조성이 급선무다.
이런 기획을 시민들은 학수고대하고 있다. 시장이 되었다고 금방 최고급 승용차에 최고급 한정식당을 들락거리며 우쭐되고, 어른도 모르고 반말이나 지껄이면서 백발어르신이 먼저 인사하길 기다리는 그런 시장은 절대 시민들이 선출해서는 안 된다.
속담에 “등 굽은 소나무가 선산 지킨다.”는 말이 있다. 선산 곁에 심어진 소나무들 중 반듯이 자란 소나무는 일찌감치 재목감으로 베어져 나간다. 하지만 등 굽은 소나무는 쓸모없어 누구도 건들지 않는다.
그러나 나중에 후손들이 찾았을 때 버려진 등 굽은 소나무는 그늘을 만들어 주고 주변 풍치도 살려준다. 지금 제천시는 이 등굽은 소나무처럼 제천실정을 알고 제천시민과 애환을 함께했던 시장이 절실하다.
행정도 모르면서 진정성 없는 ‘악어의 눈물’로 시민을 현혹시켜 사리사욕만 채우려는 인물은 이번기회에 준엄한 시민들의 심판을 받아야 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