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이대웅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첫 번째 금메달이 나왔다.
올림픽에서의 금메달은 '하늘이 내려준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기량은 물론이고, 운까지 따라줘야하는 어려운 일이다.
그 영광의 주인공이 바로 쇼트트랙 남자 1500m에 출전한 임효준 선수다.
임효준은 평소 올림픽 출전을 꿈으로 생각하고 준비를 해왔던 선수다. 국가대표 선발전 때마다 부상과 겹쳐서 계속 고배를 마신 아픈 경험도 많았다. 하지만 이번 평창 올림픽에 당당하게 선발이 되면서, 준비하는 마음가짐부터 남달랐던 선수였다.
30년만에 다시열린 올림픽에서 '금빛 질주'를 펼친 임효준은 인터뷰에서 "첫 번째 메달이라고 들었는데, 되게 의미가 있고 영광스럽다. 믿기지가 않고, 1등은 했지만 제가 지금 시상대 맨 꼭대기 위에 있는 것은 저희 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감독님, 코치님, 팀 동료들에게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다 같이 딴 메달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경기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22일 계주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임효준은 결승선 통과 시 "아무 생각이 없었다. 마지막 한바퀴 남았는데 제가 첫 번째였다. 정말 실감이 안났고 내가 가면 1등이구나 생각으로 죽기살기로 스케이트를 탔던 것 같다"면서 "그래서 더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당시 심정을 밝혔다.
이어 그는 "다시 한 번 대한민국 팀 코리아 선수들과 감독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며 자신을 도와주고 응원해준 분들에게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또한 임효준은 "솔찍히 긴장을 많이 했었지만 예선전을 마치고 나서 오히려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코치님에게 '결승만 가면 사고칠 것 같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말 처럼 이렇게 사고를 쳐서 너무 기분이 좋다. 앞으로 500m, 1000m, 계주가 남았는데 끝까지 집중하겠다"며 남은 경기에 대한 자신감도 비췄다.
한편, 이번에 나온 대한민국의 첫 금메달은 그 의미가 크다. 첫 단추를 잘 풀어줬기 때문에 앞으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모든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