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진주=정병기 기자]조규일 전 경상남도 서부부지사(55, 자유한국당 지방행정특보)가 12일 오전10시30분께 진주시청 브리핑 룸에서 ‘아이들이 행복한 진주’를 주제로 첫 번째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진주시장 출마를 선언한 조규일 전 부지사는 “진주에는 6개의 대학을 비롯하여 초(45)‧중(23)‧고등학교(23)의 숫자나 학생 수, 기타 여러 교육조건을 종합해 보면, 양적(量的)으로는 분명 교육도시로서의 객관적인 면모를 충분히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면서“그 실상은 많이 다릅니다. 예전에 진주로 집중되던 서부 경남의 인재들이 주변의 도시들로 빠져나가고,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지역 인재의 육성을 위해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기에 진주가 과거에 가졌던 교육도시라는 질적(質的)인 명성을 다시 되찾기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이 현실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 교육도시 회복을 위해서는 교육의 소프트웨어는 학교에서 담당하겠지만, 하드웨어 분야는 시정 핵심 영역으로 설정하여 지원하고, 학교와 시가 함께 좋은 견해들을 도출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진주가 서부경남을 넘어 대한민국의 최고 행복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아이를 낳고 키우기 편한 도시, 아이가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도시, 청소년이 꿈을 키울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서 아이가 잘 자랄 수 있는 진주를 만들기 위해 ▲ 2016년 기준 0.67%인 교육 분야 지원예산을 3%이상으로 확대 지원(연 400억원, 4년 1,600억원) ▲ 민간·가정어린이집 부모부담금 전액지원 ▲ 청소년 행복기금 500억 조성 ▲ 어린이 친환경안전급식센터 설립 ▲ 중고생 등하교시 맞춤형 버스노선제도입 공약으로 발표했다.
조 전 부지사는 이외에도 “우리사회 최대 이슈인 출산과 육아를 위한 출산장려금 확대 시행과 유치원 방학 돌봄 기간 대체교사 증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교육청과 정기적인 협의회를 통해 많은 현안에 대한 논의와 협의를 추진하고 그리고 초중고 교장선생님들과 만나는 자리를 많이 만들어서 학교 현장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조규일 진주시장 출마예정자는 봉원초, 진주남중, 진주대아고, 서울대를 졸업하고 지방행정고시에 합격해 서울시청, 행정안전부, 경남도청 정책기획관, 서부개발본부장, 미래산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1년 9개월간 경남도 서부부지사를 맡아오다 지난해 9월 말에 퇴임했고, 이어 10월에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당대표 지방행정특보로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