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경기=김용환 기자] 경기도가 기존에 운영중인 노인어르신들을 위한 공간인 마을회관이나 공공시설들을 개조 및 업그레이드 한 독거어르신들 카네이션하우스 42호와 43호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시흥시 능곡동 독거노인 카네이션하우스 42호(號)에 이어 19일 오픈하는 이천시 대월면 송라리 카네이션하우스 43호는 지역 독거어르신들의 친목도모 공간으로 활용되며, 여가ㆍ건강, 소일거리 등의 다양한 문화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용될 예정이다.
카네이션하우스는 노인1인 가구의 공동체 형성과 사회관계망을 보완하여 소외되기 쉬운 독거어르신들을 위한 실질적 노인복지를 실현하고자 2013년 농협경기지역본부와 민ㆍ관 협력사업으로 시작됐다.
사업초기 6개소(안양, 이천, 여주, 구리, 가평, 연천)로 시작한 카네이션하우스는 2018년 현재 개소 예정인 4개소(평택, 양주, 안산, 의정부)를 포함해 총 30개 시·군 47개소로 확대됐다.
성남카네이션하우스를 이용하는 최모 씨(74)는 파킨슨병으로 몸이 굳어지고 있다. 병원과 집을 오가며 힘든 가운데 카네이션하우스를 다니면서 웃음치료, 노래교실 등을 통해 친구도 사귀고 식사도 함께하면서 표정이 밝아졌다. 최 씨는 “카네이션하우스에 오게 된 건 나에게 정말 행운”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카네이션하우스에서는 영화감상, 생활공예, 한글·영어교실, 미술교실, 실버생활체조 등 독거노인들의 여가 및 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쇼핑백 접기, 옷걸이 조립, 농산물 재배 등 소일거리를 통해 노인들이 스스로의 삶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오는 3월에는 평택시 신장동에 카네이션하우스 44호가 개소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카네이션하우스가 고령사회를 맞아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노인 고독사, 소외감 등 노인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