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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문화예술재단, 소화설비 불법 부실공사, 처벌은 솜방망이, “비리의혹 파문확산”

김용환 기자 입력 2018/02/21 08:39 수정 2018.02.21 19:50
“부실공사, 부실관리감독, 부실징계처분” 문화예술재단은 가족 감싸기

[뉴스프리존,안양=김용환 기자] 안양시문화예술재단이 지난해 발생한 김중업박물관 특별전시관 청정소화설비 불법부실공사와 관련하여 관계자 A씨와 B씨에게 솜방망이 징계처분을 함으로써, 가족 감싸기식 봐주기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8월까지 진행된 청정소화설비 공사에서 감리회사는 현장점검을 하지 않고도 허위(불법)로 감리보고서를 작성하여 안양소방서에 제출, 소방안전필증을 발급 받은 바 있다. 이로 인해 감리회사는 안양소방서로부터 검찰에 고발되어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

부실공사가 적발된 후 10월 31일 진행된 민간전문가정밀분석결과에 의하면 천정에 가스배관도 없이 가스를 분사하는 스프링클러 헤드를 외형상 천정에만 꽂아 놓은 사술(詐術)과 벽속에 전원을 공급하는 전원 공급 배선의 연결도 없는 화재감지기 작동 불능 사술(詐術), 화재시 안내방향등 역할을 해주는 조명들 또한 벽속에 전원 공급 배선이 없이 벽에만 꽂혀 있는 사술(詐術) 등 20여개가 넘는 부실과 사술(詐術)이 적발됐다.

또한 11월 2일부터 15일까지 10일간 이어진 안양시청 특별감사에서도 동일한 불법 부실이 적발되어 안양시는 안양문화예술재단에 관련자들 A씨와 B씨에게 정직 등 중징계와 경징계를 처분하라고 권고했다.
그러나 관련자들 A씨와 B씨는 감봉2개월과 견책이라는 솜방망이 처벌만을 받았으며, 이들은 이마저도 불복하여 재심을 청구해 놓은 상태다.

한편, 특별전시관 청정소화설비 부실공사와 관련한 여러 비리의혹이 드러났음에도 이번 사건을 단순 부실공사로만 처리하여 솜방망이 처벌로 덮으려고 하는 안양시의 처분행정에 시민들이 공분하고 있다.

소화설비 부실공사와 관련하여 ▲보고서의 정직과 신뢰가 생명인 감리회사의 허위사술(詐術) 감리보고서 ▲공사 당시 A씨의 복잡한 채무관계(A씨 본인은 채무와 공사와의 관련성을 부인함) ▲시공도면 설계용역계약 절차를 생략하고 서둘러 진행한 도면설계 ▲8월30일까지 박물관에서 근무한 A씨가 관리책임자로 있을 때 공사가 완료되지 않았음에도 불법 허위 감리보고서가 작성되어 소방필증이 발부 신청된 점 ▲9월에 새로 부임한 관리책임자의 보완공사 지시를 이행치 않은 B씨 ▲공사가 완료되지 않았음을 인지한 상태에서도 공사완료 허위보고서를 작성하여 1억5천여만원의 공사대금을 서둘러 지출 결재해 주려고 한 B씨의 정황 등을 놓고 볼 때 이번 공사는 단순 부실공사가 아닌 비리 혹은 불법적 금전거래가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으며 안양시 시민사회에서도 큰 파문으로 확산이 되고 있다.

안양시문화예술재단은 이번 불법부실공사와 관련하여 감사실에서 권고한 중징계안을 봐주기식 솜방망이 처분으로 덮으려고 하는 것은 감사실의 감사행정과 그 권고사항을 유명무실하게 하는 처사이다. 따라서 관련 A씨와 B씨에 대하여 감사결과 권고사항인 엄중문책 처분을 이행해야 한다.
더불어 사법당국에 A씨와 B씨를 즉각 수사의뢰 하고 관련 비리의혹에 대한 수사결과를 안양시민들에게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

▲ 준공검사 마지막 감리 - 현장을 확인 하지 않고 허위로 불법 작성된 감리보고서
▲ 허위로 불법 작성된 감리보고서, 안양소방서 제출 후 적합 통보받음
▲ 질소가스 분출을 위한 스프링클러 헤드가 천정에 허위, 위장, 사술로 꽂혀만 있는 상태
▲ 헤드가 천정에서 떨어져 유물보관함 유리상자를 파손함 - 이를 통해 부실시공이 적발됨
▲ 헤드가 천정에서 떨어져 유물보관함 유리상자를 파손함 - 이를 통해 부실시공이 적발됨
▲ 민간전문기관이 실시한 정밀진단보고서
▲ 좌-출입구 방출표시등 전원 연결이 없음 / 우-전자 싸이렌 설치 안됨
▲ 좌-화재감지기 전원연결 불량 / 우-질소가스 체크밸브 미설치
▲ 좌-화재발생시 소화약제 분사안됨 / 우-화재발생시 질소가스방출노즐(스프링클러) 위장 공사
▲ 안양시청 감사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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