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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병 심근병증과 싸우는 MAX FC 최하늘 "김소율戰 무조건 이긴다"

이대웅 기자 입력 2018/02/22 00:01 수정 2018.02.22 04:15
▲ 최하늘 선수 / (사진)=MAX FC 제공

[뉴스프리존=이대웅 기자] 미소년처럼 짧게 자른 머리, 웃을 때 마다 반달 모양이 되는 귀여운 눈매가 매력인 파이터, 오는 3월 MAX FC12 데뷔전을 갖는 최하늘(21, 싸비MMA)은 구김살을 찾아 볼 수 없을 만큼 해맑다.

하지만 사실 그는 심장에 선천적인 장애를 안고 태어나 심근병증이라는 희귀병과 싸우고 있는 파이터이다. 선천적인 심장 장애가 원인이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치료법이나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 희귀질병이기 때문에 병마와의 싸움은 평생을 두고 함께 가야 하는 그의 숙명이기도 하다.

10전 7승3패라는 준수한 전적을 자랑하며 입식격투기계의 기대주로 성장하고 있던 십대 시절에 갑자기 찾아온 부작용으로 인해 3년간이나 선수생활을 중단해야 했다.

“시합을 준비하며 무리한 감량 때문이었는지 갑자기 합병증이 찾아왔다. 이후 3년간을 치료와 예방을 위해 집중했다. 사실 부작용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겨 선수 생활을 포기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싸비MMA 이길우 선수가 장애를 극복하며 챔피언이 되는 모습을 보며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며 출전 배경을 밝혔다.

3년간의 충실한 치료를 통해서 몸은 거의 90%이상 회복이 되었다. 문제는 3년만에 복귀전이자 국내 최대규모 입식격투기 대회 MAX FC의 데뷔전 상대가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최하늘의 상대는 명실상부 MAX FC 프랜차이즈 선수라고 할 수 있는 ‘불도저’ 김소율(25, 평택엠파이터짐)이다. 종합격투기(MMA)와 입식격투기를 오가며 3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강한 상대인 것은 알고 있지만 3년만에 복귀전인만큼 무조건 승리할 생각이다.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힘을 주신 이재선 감독님, 팀동료, 나를 믿고 기다려주신 부모님을 위해서라도 지지 않겠다”면서 “아직 저를 모르시는 분들이 대부분이겠지만 이번 시합을 통해서 확실한 인상을 남겨 드리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한편, 최하늘과 김소율의 매치는 MAX FC12 ‘Show Time’ 서울 무대를 통해 오는 3월 3일 오후 3시부터 화곡동 KBS 아레나홀에서 첫 경기로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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