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이준화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책위회의실에서 진행된 원내대책회의에서 미국의 경제 압박에 대해 통상과 안보논리를 구분하겠다는 정부의 입장에 대해 "어떻게 안보와 통상이 각각 분리해서 대응할 수 있는 문제냐" 며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이 어설픈 아마추어 정권이 나라를 통채로 말아먹을 지경으로 가면서도 야당에 대한 과잉·보복 수사만큼은 고삐를 놓지 않는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과거정권을 향한 정치보복을 위한 끊임없는 기획은 너무 잘한다" 며 "더 이상 천둥벌거숭이 같은 망나니짓을 그만하고 위태로운 나라 안보를 잘 챙겨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북한이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10일 예정된 회담을 취소한 것과 관련 "자칭 한반도의 운전대를 잡고 있다고 자랑하는 문 대통령께서 이런 만남조차 제대로 성사키지 못했다" 며 "다 된밥에 코 빠트리면서 도대체 한반도 안보상황에서 무슨 역할을 할 수 있겠느냐" 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한 국회 법사위원인 노회찬 의원의 전직 비서가 피감기관인 법무부에 채용된 것과 관련 “그러니까 정의당을 민주당 2중대, 3중대란 소리를 하는 것이다”고 날선 비판을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지난 4일 법무부에서 변호사 10명을 채용했는데 법무부 인권정책과 사무관 5급으로 채용된 사람이 노회찬 의원의 6급 비서 변호사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이런 짓 하지 말라. 이런 뒷거래나 하니 국민들이 정의당이 야당인지 모른다”며 “차라리 권력에 빌붙어 호가호위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식구가 되길 요청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원내대표는 아울러 노 의원의 전 비서를 채용한 법무부를 향해서도 “법무부가 자신들을 감독할 법사위원의 보좌진을 채용한 것이다”며 “법무부는 채용비리를 수사한다며 야당 정치인에겐 3차례나 재수사를 하고 하나은행을 대상으로 강도 높게 수사하고 있으면서도 뒤로는 법사위원의 보좌진을 채용했다”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