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이대웅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 DJ 겸 프로듀서 레이든(Raiden)이 25일 오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가해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더 넥스트 웨이브(The NEXT WAVE)’를 주제로 펼쳐진 폐막식 무대에 오른 레이든은 올림픽을 위해 작곡한 신곡을 최초 공개하며 화려한 EDM 공연을 펼쳤다. 이번 신곡은 지난 올림픽 기간 동안 뜨거운 열정을 보여준 참가 선수들의 노력과 열정을 향한 헌사를 담고 있다.
폐막식 무대에는 레이든 외에도 네덜란드 출신 세계적인 DJ 마틴 게릭스와 엑소, CL 등 최정상의 아티스트가 함께 무대에 올라 선수단은 물론 관객과 전세계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치밀하게 구성된 레이든의 신곡의 도입부에는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을 꽉 채우는 경쾌한 EDM 사운드와 웅장한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접목해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비장함을 담았다. 후반부에는 록밴드 기타리스트 출신인 레이든만의 개성 있는 음악적 색채를 담아 헤비메탈의 강렬한 기타 리프 사운드를 더해 치열하게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의 모습을 표현했다.
특히 레이든은 무대에서 직접 런치패드, 키보드 건반, 일렉트릭 기타를 연주하며 완성도 있는 ‘라이브 디제이셋’을 선보여 더욱 생동감 있는 사운드를 연출했다. 또한 좌석에 설치된 3만 5천개의 LED 조명을 이용한 미디어아트는 강렬한 EDM 사운드와 함께 시선을 사로잡으며 무대의 완성도를 높이고 참가 선수들의 열기를 끌어 올렸다.
폐막식의 마지막 엔딩을 장식한 마틴 게릭스는 대표곡 ‘애니멀즈(Animals)’로 전 세계 DJ 순위 1위에 오른 최고의 EDM DJ로, 지난 해 국내의 EDM 페스티벌에도 참석해 국내 팬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레이든과의 친분도 깊어 레이든은 그가 주최한 스페인 이비자에서 열린 ‘멀티플라이(Multiply)’ 파티의 무대에 올라 깜짝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이날 레이든은 “3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개최된 세계적인 스포츠 축제의 마지막 공연에 한국 대표하는 DJ로 무대에 올라 영광이다. 세계 많은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했지만 어느 축제에 섰을 때보다 가슴이 벅차고, 뜨거웠다”며 “올림픽을 위해 노력한 선수들의 땀과 스포츠 정신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노래를 많은 분들께 들려드릴 수 있어 행복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