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은퇴한 군견 올가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했다.
5일 오전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 721회에서는 신동엽 정선희 김생민 장예원의 사회 아래 여러 동물들의 다양한 에피소드가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일생을 군대에서 활동해온 군견 출신 셰퍼드 올가의 은퇴 후 일상을 조명했다.
장거리를 이동해 맞이한 새로운 환경에 놀라기도 잠시, 기존 견공 해리의 텃세에 호된 신고식까지 치른 올가는 입맛을 잃은 듯 사료를 거부해 새 주인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군대에 있다가 사회에 나와 새로 적응을 하려니 걱정이 많은 것 같다”며 안쓰러운 마음을 드러낸 주인은 결국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반려견 심리치료 전문가는 올가가 자꾸만 눈을 피하는 이유를 진단했다.
그는 “군견이라 눈을 마주치면 오히려 경계를 한다. 눈을 마주치는 건 곧 복종의 개념이라 잘 쳐다보지 않을 것이다”라는 소견을 내놨고, 올가가 닫힌 마음을 열기를 기다리며 나 홀로 공기놀이를 시작했다.
계속된 노력에 조금씩 전문의에게 다가선 올가는 칭찬과 간식에 보답하듯 눈을 맞춰왔고, 그는 “누군가와 눈을 마주치는 건 즐겁고, 기분 좋은 일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한번도 다른 개들과 사귀어 본 적이 없어 주인집의 또 다른 견공 해리에게 으르렁대기만 했던 올가는 전문의의 도움으로 흥분을 가라앉히는데 성공했고, 완벽한 반려견으로 거듭날 준비를 마쳐 훈훈함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