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안양=김용환 기자] 안양시민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는 건축행정으로 보행자 시민들이 위험한 차도로 내몰리고 있어 물의를 빗고 있다.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소재 A교회 건축공사를 시행중인 성일건설이 인도와 차도를 점유하고 보행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통행로 조차 확보하지 않아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에게 위험과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그러나 관내 건축공사현장이 안전관리 사각지대에 노출돼 있음에도 이를 지도관리 감독해야 할 시정당국의 손길은 미치지 않고 있다.
안양시 관계부서 담당자는 본 건설현장에 대해서 점용허가서를 제시하며 적법하게 시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는 전형적인 탁상행정으로서 현장에 나와서 지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함에도 이를 소홀히 한 점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문제가 된 공사현장에서 멀지 않은 만안구 명학대교 인근의 안양7동 소재 진양종합건설이 시공중인 C정밀기계 공장 건축공사현장에도 지난 8일 각종 건축자재가 인도와 차도를 차지하고 있어 이곳을 오가는 주민들이 안전사고에 노출돼는 등 각종 불편을 겪고 있다.
또한 공사 과정에서 발생된 시멘트 성분의 뿌연 폐수를 도로변의 우수관을 통해 배출시키고 있어 수질오염의 위험성 마저 초래하고 있다.
현장 주변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대형 건축공사를 하면서 시민들 안전은 안중에도 없이 공사진행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며 "안양시에서 건축허가만 내주고 현장 지도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다보니 시민들만 불편을 겪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하여 시공사 한 관계자는 "공사 진행상 부득이하게 인도를 일부 점용하게 됐다"며 "인도에 쌓아 놓은 건축자재를 치우고 보행로를 확보해 주민들의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 만안구청 건설과 관계자는 "인도에 적치된 건축자재로 인해 주민 불편민원이 들어와 시정조치 했다"며 "건축공사 현장으로 인한 주민 불편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향후 현장 관리감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