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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옛 동명초 부지 활용 공약 “뜨거운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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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옛 동명초 부지 활용 공약 “뜨거운 감자”

김병호 선임 기자 입력 2018/03/12 23:05 수정 2018.03.13 10:37
이상천 제천시장 예비후보 “마을은 대학으로 대학은 마을로” 주목 받아
이상천 예비후보는 세명대 제안을 역제안하는 “마을은 대학으로 대학은 마을로” 공약으로 주목받고 있다.

[뉴스프리존,제천=김병호 선임기자]제천 동명초 부지 활용 공약이 이번 지방선거의 핵심이슈로 부각되는 이른바 ‘뜨거운 감자’다.

동명초 부지활용은 지난 2011년, 당시 최명현 시장이 교육문화컨벤션센터 건립을 들고 나오면서 시작됐다. 유여곡절을 겪으며 학현리 땅과 대토해 제천시 소유가 되었고, 건물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공간은 여전히 활용방안을 찾지 못한 채 방치된 실정이다.

제천시는 동명로 77(명동 68) 일대 1만7251㎡에 ‘제천 예술의 전당’을 건립할 계획이었지만, 제천시의회가 지난해 12월 259회 2차 정례회에서 관련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부결해 무산됐다.

제천시와 제천시의회가 옛 동명초 터 활용 방안을 놓고 갈등을 겪은 데 이어 6월13일 치러지는 제천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던진 예비후보자들도 활용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공약을 내놓고 있다.

여기에 세명대가 제천예술의전당(문화예술회관) 공동건립을 제안하면서 도심 중앙에 방치된 동명초 공간에 대한 공약이 핵심이슈로 부각된 것이다.

제천시장 예비후보자들의 생각은 제각각이다.

먼저 자유한국당 남준영(51) 예비후보는 "구겜하임미술관이 들어서서 몰락한 철강도시 스페인 빌바오시를 예술의 도시로 일으킨 것과 같이 '복합예술문화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혀 예술의전당 등 복합문화센터 건립을 추진한 제천시와 맥을 같이 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성종(53) 예비후보는 "문화예술회관 건립사업은 규모와 위치 등을 재검토하겠다"며 "도심 활성화와 상권 회복의 파급 효과를 기대하도록 심혈관·성형·관절·화상 등 전문병원을 유치해 집적화하는 '전문복합의료타운'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장인수(47) 예비후보는 "국비로 '제천의병운동기념관'을 제천타워와 함께 건립해 제천의 랜드마크이자 명소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천 예비후보도 정책공약 기자회견을 통해 동명초부지 활용에 대한 불씨를 키웠다. ‘마을은 대학으로 대학은 마을로’라는 주제로 세명대와의 상생공약을 역제안 했다.

세명대학교의 제안과 함께 대학생 1천명 상주규모의 상생캠퍼스를 구 동명초 부지에 지어 도심공동화를 함께 해결하자는 제안이다.

여기에 녹색도심광장을 포함해 도시상징광장의 랜드마크를 넘어 지역의 ‘마인드마크’로 키워가자는 이른바 ‘파이’를 늘리자는 혁신안을 제시했다.

도심중앙 활용방안에 따라 공동화 현상에 신음하는 중심상권과 지역정체성에 따라 시민에 미치는 영향이 큰 까닭에 각 출마자 진영의 관심도 뜨겁지만 이번 선거를 통해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유권자들의 관심 또한 점점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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