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이대웅 기자] 서울 강남구 학동로 강남구청 사거리 근처에 위치한 '벤투스캐롬클럽'을 방문해 유재수 대표를 만나 당구계의 전반적인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유재수 대표는 현재 당구방송 '빌리어즈TV'를 운영중에 있으며, 그간 당구계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벤투스캐롬클럽을 통해 '당구장 아닌 당구장'을 모토로 당구계의 새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다음은 유재수 대표와의 일문일답.
Q. 본인 소개와 간단한 약력, 그간 당구계에서 활동한 내용에 대해 설명 부탁한다.
A. 저는 20년 이상 방송업계에서 종사한 방송전문가로 ‘스포츠원‘이란 스포츠채널을 운영하면서 우연히 당구와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1,200만 당구인구, 매일 수십만명이 유료로 즐기는 스포츠, 당구는 참으로 매력적인 종목이었습니다. 그래서 2014년에 스포츠원을 '빌리어즈TV'로 바꾸고 당구방송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주변뿐만 아니라 임직원들 까지도 과연 당구방송이 제대로 만들어질까 의구심을 갖고 바라본게 사실이였습니다. 이제는 당구계에서 빌리어즈TV를 다 알아주지만, 그 당시는 그야말로 큰 도전이었습니다.
그래도 저를 믿고 같이 해준 많은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Q. 빌리어즈 TV가 방송 이외에 벤투스캐롬클럽을 비롯해, 벤투스 당구대 등 다양한 당구사업에 진출 하는데 있어 우려가 목소리가 있다. 거기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A. 앞으로 당구는 대한민국의 중요한 '산업'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그러려면 지금의 당구문화가 달라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25,000여개의 당구장은 당구인이 서로 만나서 문화를 만들어내는 최일선의 장소입니다. 저는 당구장의 하드웨어가 바뀌어야 그 문화도 바뀐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빌리어즈TV가 직접 그러한 당구장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벤투스캐롬클럽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벤투스당구클럽은 주변의 당구장과 상생하는 지원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할 것이며, 공동마케팅 프로그램 등을 통해 당구장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Q. 작년 12월 3일부로 '당구장 금연법'이 발효가 되고, 금년 3월 3일부터 본격적인 단속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한마디 한다면.
A. '당구장 금연법'은 당구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단기간에는 당구장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주니어 및 시니어, 특히 여성손님의 증가 등으로 이어져 당구 발전에 좋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Q. 당구의 올림픽 종목 채택에 대한 의견을 듣고싶다.
A. 2020년 도쿄올림픽에 당구가 채택되지 못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2024년 파리올림픽에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럽과 중국이 주도하는 스누커, 포켓 등이 시장규모를 키워가고 있으며, 캐롬종목도 아시아와 남미, 유럽 등에서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 좋은 소식이 있을거라 여겨지며 우리도 이에 대비해 하나하나 준비를 해나가야한다고 보여집니다.
Q. 당구가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당구실내전용경기장' 건립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A. '당구대회'가 벌어질때마다 느낀것이지만, '당구실내전용경기장' 건립은 당구계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라고 생각됩니다.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의 당구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그에 걸맞는 전용경기장 건립은 반드시 이루어져아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빌리어즈TV가 앞장서서 정부, 지자체, 기업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Q. 당구방송이 지속적인 재방, 삼방을 한다는 불만의 소리가 들리고 있다. 그점에 대해 한마디 한다면.
A. 시청자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다각도로 접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빌리어즈TV를 많이 시청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좀 더 많은 투자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당구대회 중계방송도 확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빌리어즈TV의 시청률이 골프, 낚시 보다도 높으나 아직은 광고주가 적은 편입니다. 하지만 꾸준히 광고수익이 증대되고 있으므로 빌리어즈TV가 더욱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Q. 앞으로 당구계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져 나온다고 들었다.
A. 올해 당구장금연법을 통해 당구계의 변화는 이미 예고된 사항이고, 그전에는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우리 앞에 놓여져 있습니다. 대기업의 당구대회 주최, 대형 상금대회 증가, 대한민국 당구선수들의 국제 대회우승, 그리고 당구 프로리그 출범, 아마도 대한민국 당구는 앞으로 상상할수 없을 만큼 성장할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그 변화의 중심에 당구방송인 '빌리어즈TV'가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당구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당구는 이미 대한민국의 최고 메이저 스포츠입니다. 연간800만 유료입장객으로 흥행 대박을 자축하는 프로야구와 비교해도 당구는 연2억명 이상의 유료 입장객을 보유한 어느 종목과도 비교불가한 대형 스포츠입니다. 당구인 스스로 당구를 자부심을 갖고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최고의 스포츠로 성장해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