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정병기기자]자유한국당의 창원시장 후보 공천에 탈락한 것으로 알려진 안상수 경남 창원시장이 공천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며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입장을 밝혔다. 공관위는 창원을 포함해 인구 100만명 이상인 지역을 '중심 전략 특별지역'으로 선정했다. 공관위는 지난 27일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에서 창원시장 공천신청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했다.
안 시장은 29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공천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창원시장 후보로 조진래(52)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를 전략공천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조진래 전 정무부지사, 강기윤 전 국회의원, 김종양 전 경기경찰청장, 김충관 전 창원제2부시장, 윤대규 전 경남대 서울부총장, 최형두 전 청와대 비서관이 창원시자 후보 공천 신청했다.
안 시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창원시장 공천이 전략공천지역으로 선정되면서 시민과 당원의 지지도가 극히 낮은 꼴찌 수준의 당대표 측근을 공천하려는 '사천'의 부정공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안 시장은 "압도적으로 여론조사 1위를 계속하는 현직 창원시장으로서 후보자 간 경선을 강력하게 요구한다"며 "요구가 받아들여 지지 않는다면 중대 결심을 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공정하지 못한 경선, 경선을 배제한 공천을 한다면 5천여 명의 책임당원 동지와 함께 당을 잠시 떠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아 창원시장에 재선된다면, 당으로 돌아와 공정하고 정의로운 새로운 자유한국당을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재건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탈당도 시사했다. 안상수 시장은 "공정하지 못한 공천, 경선을 배제한 공천, 시민과 책임당원의 뜻에 어긋나는 공천이 발표된다면 저를 믿고 따르는 수많은 당원 중 우선 5000여명의 책임당원 동지와 함께 자유한국당을 잠시 떠날 수밖에 없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시민 선택을 받아 창원시장에 재선된다면 당으로 돌아와 당을 재건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