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성남=김용환 기자] 성남시가 관내 9곳 거점 동 행정복지센터에 간호사 1명씩을 배치 및 동네의원 68곳을 '시민행복의원'으로 지정 완료하고, 4월 2일부터 '시민건강닥터제'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다.
성남시는 시민들이 평상시 생활속에서도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는 '시민건강닥터제' 사업을 위해 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30세 이상 시민들은 가까운 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가 근무중인 간호사에게 건강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보건소 또는 시민행복의원과 연계한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기초 체력 측정과 질병력 조사에서 혈압, 공복혈당, 중성지방, 허리둘레 등의 수치가 기준치를 넘으면 건강 위험군으로 분류해 수정·중원·분당구보건소로 연계한다.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1년 이내 진단 받은 사람은 건강상담바우처(1인당 6만8240원)를 줘 시민행복의원으로 연계한다. 간호사 상담 과정 없이 지정 의원을 바로 가도 된다.
시민행복의원 의사는 해당 주민을 치료하고, 개인별 건강생활실천 계획도 세워 연 4차례 질병 관리 상태를 확인한다.
성남시는 올해 말까지 2000여 명 정도가 시민건강닥터제를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시범 운영 결과를 지켜본 뒤 사업 규모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성남시의 2016년 시민건강주치의사업 연구용역 집계에 따르면 지역 주민 3만3000여 명이 고혈압, 당뇨, 합병증 등 만성질환으로 연간 1856억원의 진료비를 지출한다.
시민건강닥터제는 만성질환을 조기 발견하고, 건강 행태를 개선해 시민 의료비 지출을 줄이고, 공공의료 서비스를 강화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