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단양=김병호 선임기자]호반관광도시 충북 단양군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1번지로 우뚝 섰다.
단양군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동 후원한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6년 연속 힐빙관광도시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군은 경영혁신과 창의적 정책을 통해 1천만 관광객 달성과 체류형 관광도시 기반 구축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점이 심사위원회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단양군의 도시 브랜드인 대한민국 녹색쉼표 단양은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편안한 휴식의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디자인 한 것으로 2008년부터 사용했다.
중부내륙을 대표하는 관광도시로 성장한 단양은 소백과 태백이 갈라지는 곳으로 예부터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단양 팔경으로 유명하다.
대중들에게 단양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퇴계 이황(李滉·1501∼1570)이 단양군수로 있을 때 지은 단양산수가유자속기라는 기행문에 나오면서부터다.
내사군과 이담삼암 등의 이름으로 명성을 이어갔고 조선 후기에는 선비들이 금강산과 함께 가장 여행하고 싶은 곳이기도 했다.
현대에 와서는 대한민국 녹색쉼표 단양이 가리키는 대로 소백산과 단양강이 빚어낸 단양의 비경은 문명의 피로를 씻고픈 도시민들에게 인기가 높다.
대표 관광지인 단양팔경은 2013년부터 3회 연속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 100선'에 선정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팔경 중 하나인 도담삼봉은 한국관광공사와 SKT가 주관한 티맵(T map) 빅 데이터로 본 국민들이 선호하는 여름과 겨울철 관광지에 이름을 올렸다.도담삼봉은 또 충북도가 지난해 주요 관광지 132곳을 분석한 결과 도내에서 가장 많은 306만9000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지난해 개장한 만천하스카이워크와 단양강잔도, 수양개 빛 터널도 전국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구경시장의 먹거리와 볼거리가 최근 각종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되며 주말이면 상점마다 관광객들의 발길이 모이는 관광명소로 거듭났다.
소백산자연휴양림과 대명리조트, 단양관광호텔 등 대형 숙박시설을 비롯해 펜션과 게스트하우스 등이 곳곳에 분포돼 있어 단양을 찾는 이들의 휴식을 돕고 있다.
이 결과 지난해 단양 관광 역사상 처음으로 1천만 관광객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 단양을 방문한 관광객은 내국인 1007만9019명, 외국인 3만9055명 등 총 1011만807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류한우 군수는 "휴양관광 기반 확충과 홍보 마케팅의 노력이 대상이란 좋은 결과를 낳은 것 같다"며 "이번 브랜드 대상을 계기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세계적인 휴양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시상식은 지난 29일 류한우 군수를 비롯해 주요 기관·단체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더 플라자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