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된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는 16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점자 중에는 지난해보다 재수생 비율이 늘었다.
3일 입시업체에 따르면 올해 수능시험에서 16명이 수능 4개 영역에서 400점(원점수 기준) 만점을 받았다.
2014학년도에는 만점자가 33명, 2015학년도에는 29명이었다. 지난해에는 만점자 29명 중 8명(28%)이 재수생이었으나 올 수능에서는 만점자 16명 중 7명(43%)이 재수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만점자 16명 중 일반고 출신은 인문계 5명, 자연계 4명 등 9명(56%)이었다. 자사고 출신은 5명, 과학고·국제고 출신은 각기 1명이었다. 일반고 출신 만점자 9명 중 8명은 평준화 지역 일반고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6개 학교로 가장 많았다. 서울에서는 서문여고, 세화여고, 중앙고, 광남고, 잠일고, 단대부고에서 만점자를 배출했다. 경기도에서는 서현고(성남)·고양국제고(고양)·수지고(용인)에서 만점자가 나왔다.
전국단위 자립형자사고인 전주 상산고는 만점자 3명(재학생 1명, 재수생 2명)을 배출해 단일 학교로는 만점자가 가장 많이 나왔다. 상산고는 2012학년도와 2013학년도 수능에서도 만점자를 배출했다. 단국대사대부고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만점자가 1명 나왔다. 이 외에 고양국제고, 수지고, 광주서석고는 2014학년도 수능에 이어 다시 만점자를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