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제천=김병호 선임기자]제천시 금성면 양화리 금성농공단지도 조업을 중단하고 문을 닫고 떠난 업체가 많다.
9일 금성농공단지는 10개 업체 중 3개 업체가 떠나고 나머지 7개업체 역시 매출이 신통치 못한 것 같다.
익명을 요구한 한 근로자에게 “요즘경기가 어떠냐?”고 물어봤더니 “보시다시피 일부업체는 떠나고 남아있는 공장도 불경기”라고 말했다.
그는 또 “몇 년 전만 해도 빈 공장을 찾기 힘들었고 나름 호경기를 누렸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이 공장문을 열어놓고 있다.”고 했다.
시 전역이 경제적 어려움에 허덕이고 있다고 봐야한다. 제천시는 ‘힘내라 제천’구호를 외치며 경제회생의 실마리를 풀려고 하지만 말로 될 일이 아닌 것 같다.
이곳 공장에 근무한다는 나이 드신 한분이 옆으로 다가오더니 “제천시는 배가 아픈데 내과를 가지 않고 정형외과를 찾는 꼴”이라며 시를 맹비난 했다.
이분 말뜻은 “할 줄 모른다”는 내용이 깔려 있는 것 같다. ‘힘내라 제천’으로 될 일이 아닌데 너무 안타깝다란 말 한마디씩 던지고 공장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이것이 제천시 현실이다. 뿐만 아니라 금성농공단지를 지나 마을 쪽으로 가보니 그곳에도 텅빈 공장부지가 주인을 찾지 못해 휑하니 잡초만 무성했다.
침몰하는 제천시 경제를 이대로 방치할 것인가? 아니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것인가? 중요한 기로에 제천시가 놓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