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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벚꽃 아쉽다면…단양은 지금 벚꽃 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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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벚꽃 아쉽다면…단양은 지금 벚꽃 만개

김병호 선임 기자 입력 2018/04/12 08:45 수정 2018.04.12 08:47
단성면 벚꽃길.(사진제공=단양군)

[뉴스프리존,단양=김병호 선임기자]호반관광도시 단양군이 봄바람에 흐드러진 새하얀 벚꽃으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전국에 이름난 벚꽃 명소들이 있지만 단양의 벚꽃길은 도심과 가까운데다 풍광이 아름다운 단양강을 끼고 있어 인기가 높다.

이 때문에 해마다 벚꽃이 만개할 때쯤이면 관광객은 물론 사진작가들도 즐겨 찾는다.

단양에서 벚꽃을 구경하기 좋은 코스는 단양읍 소금정공원~상진대교 구간과 고수동굴 인근도로, 단성면 강변산책로다.

첫 번째 코스는 단양의 대표 휴식공원 중 한 곳인 소금정공원에서 상진대교까지 이어지는 1.6km 구간으로, 20년 이상 된 150여 그루의 벚나무가 있다.

경관조명이 설치된 이 코스는 밤이 되면 아름다운 야경과 벚꽃이 어우러져 탄식을 짓게 한다.

인근엔 만천하스카이워크와 단양강잔도, 다누리아쿠아리움 등 관광명소가 많아 벚꽃 구경을 한 뒤 함께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두 번째 코스는 고수동굴 맞은편 300m 길이의 벚꽃길인데 수령 20년 이상 된 벚나무 30여 그루가 관광객을 맞는다.

아름드리나무 가지마다 만개한 수많은 벚꽃은 파란하늘과 대비를 이루며 보는 이들의 눈을 황홀하게 한다.

천연기념물 제256호 고수동굴을 비롯해 천동동굴, 천동․다리안관광지 등 유명 관광명소도 있어 해마다 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단성면 벚꽃길.(사진제공=단양군)

벚꽃 명소 가운데 빼 놓을 수 없는 게 단성면 강변산책로다.

하방삼거리에서 둑길을 따라 체육공원으로 이어지는 920m 구간으로 20년 이상 된 벚나무 120여 그루가 꽃대궐을 이룬다.

1985년 충주댐 건설로 수몰된 이곳은 현재 옛 단양으로도 불리는데 단양의 역사와 문화뿐만 아니라 수몰민들의 애환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이곳 맞은편 우화삼거리에서 단양강을 끼고 장회나루에 닿는 7.3㎞ 구간에는 평균 10년 이상 된 벚나무 500여 그루가 가로수로 드리워져 드라이브코스로도 좋다.

단성면 강변산책로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단양팔경으로 일컫는 선암계곡(상․중․하선암)과 옥순봉, 구담봉이 자리해 벚꽃 구경의 또 다른 볼거리다.

군 관계자는 “이른 개화와 봄비로 이번 주말에는 황홀한 벚꽃 엔딩을 감상할 수 있다”면서 “단양의 벚꽃 명소는 규모가 크거나 화려하지는 않지만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 여유를 즐기며 봄나들이하기에 제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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