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함양=정병기 기자]함양군은 천년의 숲 상림공원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18 열린 관광지 공모사업’ 대상 관광지로 최종 선정되었다고 12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열린 관광지는 장애인, 노인, 영·유아 동반 가족 등 모든 관광객들이 이동할 때 불편이 없는 관광환경 조성을 위해 2015년부터 추진돼 온 사업으로 군은 지난 3월 공모해 무장애 관광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서면·현장심사를 거쳐 이번에 최종 선정됐다.
천연기념물 제154호로 지정된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림 상림공원은 1100여년 전 신라 진성여왕(887∼897) 때 함양군수(천령태수)로 부임한 고운 최치원 선생이 홍수를 막고자 조림하였다고 전해진다.
21ha의 넓은 면적에 120여종 2만여 그루의 울창한 활엽수림을 자랑하는 상림공원은 휠체어와 유모차를 비롯해 남녀노소 누구나 산책로를 걸으며 아름다운 자연을 만나고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군은 이번 선정을 통해 국비 1억6천만원을 지원받아 상림공원 내 경사로, 화장실, 편의시설 등 시설 개·보수와 관광안내체계 정비, 온·오프라인 홍보 등 열린 관광지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갈 계획이다.
또한 전문가 자문을 받아 오는 9월 7일부터 상림공원에서 개최 예정인 산삼축제와 물레방아골 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편의시설 등의 개·보수도 진행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현재 상림공원은 연초록 새잎이 얼굴을 내밀고, 따뜻한 봄바람이 나무 사이를 스치며 봄 소식을 전해주고 있다”라며 “장애인이나 노약자 등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누릴 수 있는 복지관광지 상림공원을 찾아 완연한 봄 기운을 담아가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