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안양=김용환 기자] 안양시 산악연맹(회장 김기선, 안양TS산악회)은 안양시 장애인 28명, 자원봉사자 200명과 함께 남도 3개 섬 '청산도ㆍ가우도ㆍ장도' 문화답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4월14일, 15일 2일동안 진행된 이번 행사는 김기선 회장을 비롯한 참여 산악회들이 1년 전부터 배편 등 제반 사항을 하나씩 기획 및 준비해 온 프로젝트로서, 지난해 장애인들이 백두산 천지 정상에 올라 기쁨의 눈물의 흘렸던 감동의 순간들과 기억들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자, 2018년도 아름다운 봄, 남해 3개 섬 답사를 마련됐다.
또한 이번 답사여행은 안양시산악연맹(회장 김기선)이 주최하고 안양충청산악회(회장 왕종두)ㆍ안양메가트리아산악회(회장 이경옥)ㆍ안양부흥산악회(회장 정덕원)ㆍ안양4050또래산악회(회장 김병식)ㆍ안양상록수산악회(회장 홍석봉)ㆍ안양TS산악회/백두대간3기(대표 김기정)ㆍ안양TS산악회(회장 김기선)ㆍ안양시장애인복지회(회장 홍재식)가 공동 주관했다.
첫날은 강진 가우도 출렁다리와 해상왕 장보고의 청해진 유적지 장도 ‘섬 트레킹’을 했다. 장애인 한 명에 휠체어를 끌 3명의 봉사자가 한조가 되어 언덕길을 밀고 당기며 올랐다. 김 회장은 장애인들이 큰 불편함 없이 답사를 할 수 있도록 그들의 손과 발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날은 청산도 유채꽃 및 청보리 축제, 청산도슬로걷기를 했다. 슬로길은 영화 ‘서편제’ 촬영지, KBS 드라마 ‘봄의 왈츠’ 촬영세트장이 있는 제1코스부터 12코스까지 유채꽃과 청보리 물결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장애인들과 봉사자들은 한 몸이 되어 자연의 풍광을 온몸으로 느끼며 행복한 봄나들이를 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김 회장은 “2008년도에 청산도에 혼자 들어와서 면사무소에 가서 지도를 한 장 얻어 등산길, 해안 길을 답사했어요. 그 때 이정표도 다 썩은 것 밖에 없고 풀만 무성했지요. 그런데 제가 그 다음해 2009년부터 1년에 1천 명씩 산악회원들을 데리고 청산도에 와 코스를 돌면서 등산길, 해안길을 개척해 지금 이렇게 유명해졌다”고 소개했다.
안양시 장애인복지회 홍재식 회장은 이번 답사에 참여한 소감을 “봄의 잔치처럼 사람도 좋고, 경치도 좋고, 먹을 것도 좋고 모든 것이 다 좋지만 무엇보다도 봉사자들이 이렇게 멀리까지 와서 장애인들을 위해 도움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답사에 참여한 한 봉사자는 “장거리 여행을 하느라 멀미로 병이 났는데 작년 백두산 답사에도 오셔서 아픈 분들에게 큰 도움을 준 평촌 ‘기운찬 한의원’ 최승범 원장님이 치료를 잘해주셔서 무사히 답사를 마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기선 회장이 이끄는 TS산악회는 지난 2011년부터 장애인들과 태백산, 지리산, 한라산을 비롯한 우리나라 주요산과 백두산 천지 등을 다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