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산청=정병기 기자]경남 산청군과 합천군은 황매산 철쭉제가 오는 주말인 28일부터 5월13일까지 16일간 개최된다.
황매산 철쭉제 성공을 위해 지난해부터 축제기간을 동일하게 맞춰 개최하고 있다. 올해에는 축제와 지역의 공동발전을 기원하는 의미로 첫날인 28일 오전 11시에 ‘단합 연날리기’를 실시한다.
산청군은 지난해 14만여명의 관람객이 황매산 철쭉제를 찾은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이는 대형버스 주차장 신설과 주차장 확대, 관람객 편의시설 개보수 등 산청군의 노력이 뒷받침 된 결과라 할 수 있다.
◇눈부신 진분홍 철쭉 꽃대궐 속으로 이번 ‘2018 산청 황매산 철쭉제’는 ‘선홍빛 들판을 보자, 철쭉이다. 산청 황매산 철쭉제 가자’를 주제로 오는 28일부터 5월13일까지 산청군 차황면 법평리 황매산 일원에서 개최된다.
내비게이션에 ‘황매산 영화주제공원’을 검색하면 바로 주차장을 찾을 수 있다. 또는 주소검색에서 차황면 법평리 1-2를 검색하면 된다.
산청군은 대형버스 주차장을 비롯해 모두 4곳의 주차장을 운영한다. 황매산 등반은 제3주차장에서 정상까지 1시간에서 1시간30분(1.5km)이 소요된다.
황매산을 좀 더 즐기고 싶다면 장박마을, 상법마을, 이교마을을 출발점으로 잡으면 된다. 시간은 2시간에서 3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산청 황매산 철쭉제 행사장에서는 진분홍 철쭉 꽃대궐 뿐 아니라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돼 있다.
4월28일 오전 11시 단합 연날리기를 시작으로 5월1일 오전 10시에는 황매산철쭉재단(돌팍샘)에서 철쭉제례가 열린다. 5월6일에는 전국의 산청군 향우가 함께하는 등반대회도 개최된다.
5월4일부터 13일까지 10일간은 철쭉 뿐 아니라 다양한 야생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야생화 박람회’도 개최된다. 한국 야생화 협회는 이번 전시에서 400~500점의 야생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축제기간 동안 철쭉사진·지리산국립공원 사진전시회와 솟대·목걸이 만들기 및 산림경영컨설팅, 귀농귀촌 상담소가 운영된다.
특히 광역친환경단지로 지정된 차황면과 지리산 청정골 산청군의 농·특산물을 만날 수 있는 판매장과 등산 후 허기를 달래줄 향토음식점도 운영된다.
◇10억9500만원 투입 등산로·포토존 등 개설 지난해 산청군은 철쭉제를 찾는 관람객들의 이동편의를 높이기 위해 황매산 진입도로 선형을 개선하고 아스팔트 포장을 마쳤다.
여기에 단체 관광객을 위한 대형버스 주차장과 추가 주차장을 조성했다. 올해에는 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10억9500만원을 투입, 등산로 2km와 포토존 4곳을 신설하고 주차장과 탐방로 데크, 화장실 등의 유지보수를 실시했다.
황매산 철쭉 개화 상황을 비롯해 축제 관련 자세한 내용은 산청군 홈페이지(www.sancheong.go.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박정준 산청군수 권한대행은 “매년 관람객들의 불편사항과 준비가 부족했던 점을 파악해 황매산 철쭉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산청 황매산 철쭉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36회째를 맞는 산청 황매산 철쭉제는 전국 최고의 철쭉 군락지로 손꼽히는 산청 황매산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매년 5월 초순께 개최된다. 각종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로도 각광받고 있으며 기감괴석의 풍광이 독특해 ‘작은 금강산’으로도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