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케이블 화재로 교통이 통제되고 있는 서해대교가 케이블 복구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주말 통행 재개 여부가 오늘 오후 2시에 발표된다. 한국도로공사는 끊기거나 손상된 케이블 교체 등 복구 작업을 어제(17일) 마무리한 데 이어 오늘 안전성 검토위원회에서 최종 결과를 확인한 뒤 내일 양방향을 전면 개통한다.
도로공사는 당초 25일 서해대교 서울 방향을 개통하고 내년 1월 1일 목포 방향까지 전면 개통하려다, 예상보다 공사 속도가 빨라져 내일 양방향 모두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어제 복구 현장을 둘러본 뒤, 도로·철도·항공·건설 분야 종합 안전 대책회의를 열어 "사고가 나면 처음 10분,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게 세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남 당진시는 서해대교 사고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116억 원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행담도 이용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휴게소와 파머스마켓, 모다아울렛 등의 피해만 48억 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3일 저녁, 서해대교 목포방면 2번 주탑에 연결된 교량 케이블에서 불이 케이블이 손상되면서 양방향 통행이 전면 차단됐다. 서해대교는 당진시 송악읍과 평택시 포승읍을 해상으로 연결하는 7.3㎞의 다리로, 서해권의 교통망과 물류기반 확충을 위해 2000년 11월 개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