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진주=정병기 기자]국립 경남과학기술대학교(총장 김남경) 원로 동문의 모교 사랑이 잔잔한 감동을 더 하고 있다.
진주시 노인회장을 지낸 정상태(90, 진농 35회) 씨가 9일 오전 대학을 찾아 김남경 총장에게 대학 발전과 후배의 학업 증진을 위해 발전기금 2천만원을 전달했다.
정상태 씨는 “모교의 108주년을 맞아 더 큰 도약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전달하게 됐다”며 “모교 사랑은 나이와 상관없다”라고 말했다.
김남경 총장은 “불편한 몸을 이끌고도 모교를 찾아 주셔서 감사하다”며 “어느 기금보다도 값진 금액인 만큼 대학 발전을 위해 소중한 곳에 사용하겠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최근 발전기금을 기부해주신 분을 예우하기 위해 조성된 ‘보은의 동산’에 기념식수를 하겠다”라고 밝혔다.
정상태 씨는 지팡이에 의지하며 손자와 함께 대학을 찾았다. 흰 봉투 뒷면에는 ‘진농 35회’만 적어 놓았으며, 지난 2012년에는 ‘개교 100주년 한일동문교류서한집’을 발간하는 등 모교 사랑이 각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