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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오중기 경북도지사 후보 '아시아포럼21'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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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오중기 경북도지사 후보 '아시아포럼21'초청 토론회 참석

김학수 기자 입력 2018/05/16 09:50 수정 2018.05.19 10:30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후보 초청토론회/사진= 오중기후보 사무실제공

[뉴스프리존,대구=김학수 기자]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는 11일 대구·경북 중견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이사장 변태석) 초청 토론회에 참석, 문재인정부의 청와대와 핵심 요직에 포진한 이른바 대학운동권 출신 인사들에 대한 논란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날 오 후보는 이들에 대해 “80년대 치열하게 고민했던 세대들이 대한민국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개인의 이득이나 출세가 아닌 대한민국에 헌신한 사람들”이라고 평가했다.

또 “운동권에 대해 북한 문제나 좌익적 생각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그런 걱정을 ‘친구들’에게 전하겠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포항 출신인 오 후보는 대학시절(영남대) 전국 총학생회 연대를 통한 학생 운동권에 몸을 담은 경력이 있으며 도지사 출마 직전까지 청와대 정책실 균형발전 선임행정관을 역임했다.

오 후보는 “청와대에서 국토 균형발전 업무를 다루면서 경북의 미래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며 “혁신도시 1차 건설 후 새로 선정된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이 지방선거 이후 공식화될 텐데, 경북이 다른 지역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을 준비할 수 있는 적임자로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이어 “과거 도지사들이 SOC(사회간접자본) 구축 등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지만, 시대 흐름에 따라 10, 20년 바라보는 산업정책 수립과 실천에는 부족했다”고 비판한 그는 23개 시·군의 경북을 4개 권역으로 나눠 특화시키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경북 동해안 벨트를 중심으로 북방전진 기지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 후보는 “지방 선거가 진보냐 보수냐를 따지는 정치행태로는 결국 도민의 삶을 도외시하는 결과만 낳을 뿐”이라며 “자유한국당 후보들은 남북, 북미 회담을 정치 쇼라고 하는데 이런 가치를 지닌 사람들은 북방경제의 물꼬를 못 튼다”고 지적했다.

대구공항 통합 이전에 대해서는 “민간은 두고 군공항만 이전하자는 얘기는 경북 입장에서는 말도 안 된다는 의견이 있다. 전체적으로 세수 측면이나 인프라, 북방전진기지로 볼 때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통합대구공항 이전에 대해서는 같은 당 임대윤 대구시장 예비후보와 끝장토론을 벌일 수 있다며 경북 이전에 찬성했다.

또한,  대구취수원 이전에 대해 구미시민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며 정치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대구취수원의 수질 등급이 B급으로 알고 있는데 구미로 옮긴다고 한들 A급이 안 된다고 알고 있다"며 "단순히 수질의 문제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 정치적이나 행정편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내려고 하는 입장은 이해가 되지만 받으려고 하는 시민들 동의가 있어야 한다"면서 "구미시민과 대구시민들 간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 적절한 보상도 따라야하지 않겠나"라고 전망했다.

문재인정부의 TK(대구경북) 홀대론에 대해 오 후보는 "청와대가 들어서면 가장 우선적으로 정무라인이 나선다"며 "장하성 정책실장을 제외하면 수석들 80%가 대구경북 출신이다. TK 홀대론을 받아들일 수 없다. 행여 의도하지 않은 소외감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한국당이 쇠락한 이유가 뭐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모든 정치권력의 중심에 국민들이 있고 시민들이 있다"며 "지역주의에 기댄 기본적인 정치의 패러다임과 정치권력 획득에만 골몰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그는 이어 "북방경제를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SOC(사회간접자본)만 구축한다고 되지 않는다. 남북정상회담을 쇼라고 하는 사람들이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느냐"며 "진보와 보수 대결이 아닌 경북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 관점이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아시아포럼21은 오는 15일 임대윤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오는 17일에는 권오을 바른미래당 경북도지사 후보, 오는 25일 이철우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후보를 상대로 정책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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