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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매일 마시면 흡연자보다 수명이 짧다?..
사회

미세먼지 매일 마시면 흡연자보다 수명이 짧다?

이호규 기자 입력 2018/05/31 14:38 수정 2018.05.31 14:56
서울의 미세먼지 하늘 [사진=이호규 기자]

[뉴스프리존=이호규 기자] 30일 6·13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자유한국당,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가 TV토론회에서 미세먼지 해결책에 대해 치열한 난타전을 벌였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선 미세먼지 문제가 최대 쟁점사안으로 도마 위에 오르며,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들은 미세먼지 잡아야 표심 잡는다는 계획으로 정당 모두 미세먼지 공약을 10대 공약에 포함시켰다.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미세먼지는 중국 영향이 55% 정도, 국내의 원인 중 배기가스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난방발전이나 건설기계 분야 등을 꼽을 수 있다"며 "서울시는 그동안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를 보급한다든지, 전기차를 대폭 확대한다든지 등 여러 노력을 기울였고 향후 계획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실내외 미세먼지의 맞춤형 해결을 통한 스모그프리타워 시범설치 뒤 주요 거점지 10곳에 상용화하고 수소버스 등 수소전기차,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보급 등을 대폭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방영된 종편 의학프로그램에서 한 의사는 "초미세먼지를 매일 마시는 것은 담배를 매일 피는 사람보다 10년 후 폐암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고 강조했다.

장기간 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면역력이 급격히 저하되며 감기, 기관지염 등 호흡기질환은 물론 심혈관질환, 암 발병으로 이어진다고 경고했다.

이제 미세먼지는 우리 모두가 풀어야만 하는 숙제가 됐다. 핵 위협은 국민들에게 먼 이야기로 들리지만, 미세먼지는 매일 매순간 겪어야 하는 공공의 적이 된 것이다.

광진구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최모씨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이 미세먼지에 대한 장밋빛 공약을 내걸고 있지만, 과연 얼마나 실천이 되고 우리 삶에 개선된 효과를 불러올 지는 잘 신뢰가 안간다"고 말했다.

중랑구에 거주하는 40대 주부 김모씨는 "시도교육청이 공기청정기를 각 학교에 들여놓는다고 미세먼지 해결에 큰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 같다. 정부나 지자체는 미세먼지 발생원인을 조사하고 미세먼지 해결 조직을 꾸려 철저한 감시와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해보인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한 환경단체 관계자는 "노후 경유차를 조기 폐차해 미세먼지 원인물질을 줄이고 청소차 보급 확대, 굴뚝원격감시체계(TMS)의 실시간 공개, 배출부과금을 높여 건강과 삶의 질에 직결되는 미세먼지 해결에 모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세먼지 나쁨이라고 미디어에서 실시간 보도한 27일에도 지하철 승객 10명 중 1~2명만이 마스크를 쓴 채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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