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단양=김병호 선임기자]대한민국 관광1번지로 이름난 단양군에 명물 전통시장인 구경시장이 1천만 관광객 시대의 첨병 역할을 해내고 있다.
군에 따르면 구경시장은 전통시장에서만 통용되는 온누리상품권의 유통금액이 지난해 1억6689만원으로 2016년 1억5293만원보다 소폭 증가하는 등 해마다 인기가 늘고 있다.
올해도 지난달까지 지난해 절반이 넘는 8500만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구경시장의 전국적인 인기에 힘입어 지역상품권인 단양사랑상품권도 지난 2016년부터 해마다 13억여원의 매출을 올리며 지역경제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
단양사랑상품권의 매출액은 올해도 4월까지 4억7000만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13억2665만원은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충주댐 건설에 따라 1985년 1만4034㎡의 현재 터에 지어진 구경시장은 1770년경 동국문헌비고에 처음 기록될 만큼 역사와 전통이 남다르다.
지금은 다채로운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먹부림(먹는데 우선 욕심 부린다) 명소로 전국에 알려지면서 미식가들의 필수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구경시장의 먹거리는 전국에 내로라하는 먹거리 시장인 서울 광장시장과 통인시장, 대구 서문시장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게 관광객들의 평가다.
황토마늘과 아로니아 등 단양에서 생산된 고품질 농산물을 넣어서 만든 만두와 족발, 치킨, 순대, 매운탕, 빵, 과자 등이 특히 인기다.
이 때문에 구경시장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관광객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로 육성하기 위한 2018년 대표 전통시장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는 우수시장박람회에서 전국 120여개 명물 시장과의 경쟁 끝에 우수시장으로 선정돼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을 받았다.
구경시장은 최고의 화두로 떠오른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대부분 점포가 현재 성황을 이루면서 구인‧구직을 비롯해 창업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전통시장 매니저, 축제와 전통시장의 콜라보레이션, 공동마케팅, 향수의 전통시장 만들기 등 군과 구경시장 상인회의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도 상승세에 한몫했다.
군 관계자는 “구경시장이 전국적으로 사랑받고 지역발전을 견인할 만큼 성장하게 된 데는 군민과 시장상인의 끊임없는 노력이 있어 가능했다”면서 “단양팔경과 더불어 단양구경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