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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기획] '울트라 코리아 2018', 연령불문 다 같이 즐기는 EDM의 매력

이대웅 기자 입력 2018/06/04 23:57 수정 2018.06.05 03:09
▲ 울트라 코리아 2017 현장 / (사진)=울트라 코리아

매 해 여름,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일대를 뜨겁게 달궜던 울트라 코리아가 올해도 여름의 시작을 알리며 우리 곁에 돌아왔다. 

지난달 30일 3차 라인업을 공개해 일렉트로닉 음악의 세부 장르 및 힙합, K-pop 등 각 장르별 마니아들을 모두 아우르는 81팀이 추가 되어 총 100여팀의 섬세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실로 어마어마한 스케일이다. 울트라 코리아는 그 규모에 걸맞게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 보조경기장, 서문 주차장에서 오는 6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EDM을 사랑하는 관객들을 맞이 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올해로 7주년을 맞은 울트라 코리아는 아시아 최초 개최지로 선정되며, 첫 해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그 당시 페스티벌을 찾았던 20대 관객들은 어느새 30대가 되고, 30대 관객들은 40대가 되면서 자연스레 울트라 코리아를 찾는 관객들의 연령대도 넓어졌다. 

세월의 흐름이 아니더라도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은 더 이상 젊은 사람들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20대 보다 더 트렌드에 민감해 ‘영포티(young forty 젊게 사는 40대)’라 불리는 40대는 적극적인 울트라 코리아의 마니아 층이 되었다. 올해 갓 스무 살이 된 99년생부터 99학번 이상의 40대까지 연령을 불문하고 모두 즐길 수 있는 것이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의 무한 매력이기도 하다.

늘 압도적인 라인업으로 관객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울트라 코리아는 올해 특히나 넓어진 연령층을 감안해 2000년대 초반 활동하며, EDM씬을 주름잡아온 아티스트들부터 일렉트로닉 뮤직의 황금기를 번성시키고 있는 신예 아티스트들도 한자리에 초청되 눈길을 끈다.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으로 시대를 풍미해온 막강한 1, 2, 3세대 DJ들의 방문으로 역대급 라인업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울트라 코리아 2018가 더욱 손꼽아 기다려지는 이유다.

① 2000년대 이전부터 초반, 서서히 일렉트로닉 뮤직을 태동시켜온 1세대

▲ (왼쪽부터) 어보브 앤 비욘드, 데이비드 게타, 칼 그레이그 / (사진)=울트라 코리아

2000년에 데뷔한 몽환적인 트랜스 음악의 절대 강자 어보브 앤 비욘드(Above&Beyond)는 특유의 부드럽고 감성적이면서도 마음을 자극하는 트랜스 음악으로 유명하다. 데뷔한지 약 20년이 되어가지만 울트라 코리아 2018 1차 라인업에 포함되었을 정도로 아직 건재함을 알리는 DJ 트리오이다. 

지난 울트라 코리아 2015에 이어 2018년 두 번째로 울트라 코리아를 찾는 데이비드 게타(David Guetta)는 그 이름만으로 충분한 설명이 필요 없는 세계적인 스타이며, 울트라 코리아 팬들이 언제나 기대하고 있는 아티스트다. 

테크노의 거장이라고 불리는 칼 크레이그(CARL CRAIG) 는 1989년 DJ로 활동을 시작한 이래 테크노 씬에서 꾸준히 존재감을 유지. 디트로이트 2세대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하나이며, 가장 예술적으로 디트로이트 테크노 형성에 도움을 준 인물이라고 평가 받고 있다.

② 2000년대 중반 일렉트로닉 뮤직의 황금기를 시작한 2세대

▲ (왼쪽부터) 악스웰 인그로소, 스티브 안젤로, 니키 로메로 / (사진)=울트라 코리아

일렉트로닉 음악계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큰 팬덤을 일으킨 전설적인 그룹 스웨디쉬 하우스 마피아. (Axwell, Sebastian Ingrosso, Steve Angello) 세 명으로 구성되었던 프로그레시브 하우스계의 리더로 불렸던 그룹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자랑했지만 2012년 6월 돌연 그룹의 해체 소식을 전하며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악스웰·인그로소(Axwell Λ Ingrosso)는 해체 이후, 새로운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 현재는 전 세계 페스티벌의 최강 헤드라이너로 손꼽히며, 여전히 프로그레시브 하우스의 전설로 인기몰이 중에 있다.

힙합, 브레이크 비트, 1970년대 클래식을 결합한 그만의 음악 세계를 일찍이 구축해온 스티브 안젤로(Steve Angello) 또한 해체 이후 개인 활동을 이어왔다. 이들은 지난 3월 울트라 마이애미 20주년 특별 공연에서 깜짝 재결합 무대를 가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울트라 코리아 2018에서도 세 명의 멤버 모두 출연을 확정 지어 그 어느 해보다 국내 팬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강국 네덜란드의 대표 아티스트이자 슈퍼 스타 디제이 니키 로메로(Nicky Romero) 또한 작년에 이어 올해 다시 한번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데이비드 게타, 아비치, 하드웰 등 최정상 DJ들과 협업하며, 이름을 알리고 유명세를 갖기 시작한 니키 로메로는 열정적인 퍼포먼스와 점프 타이밍을 저격하는 완벽한 믹스 세트로 국내 팬층이 매우 두터운 아티스트로 손꼽힌다.

③ 일렉트로닉 뮤직의 황금기를 번성시키고 있는 3세대

▲ (상단 좌측부터)= 제드, 체인스모커스, 갈란티스, 주 / (사진)=울트라 코리아

탁월한 음악성과 대중성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제드(Zedd)는 '갓제드'라는 애칭으로 불릴 정도로 국내외 할 것 없이 어마 무시한 인기를 자랑한다. 세계적인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아티스트인 제드는 유독 아름다운 보컬 멜로디가 두드러지는 댄스 트랙들로 국내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빌보드 차트 12주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세운 명곡 '클로저(Closer)'로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과 팝의 경계를 허문 세계적인 아티스트 체인스모커스(Chain Smokers). 2017년 제59회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댄스 레코딩상'에 빛나는 체인스모커스는 발표하는 음원마다 차트 올킬을 하고 있는 대세 일렉트로닉 듀오이다. 중독성 강한 선율과 후렴을 앞세워 현재 일렉트로닉 신은 물론 팝 전체를 통틀어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갈란티스(Gallantis)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파워 넘치는 비트로 강력한 마니아층을 거느린 스웨덴 듀오다. 싱글 ‘You’, ‘Smile’이 리스너들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2014년 출전한 코첼라 페스티벌에서 인상적인 공연을 선보이며, Calvin Harris, Flume 등 슈퍼스타 DJ를 제치고 그 해의 ‘Best Dance Music Moment’에 선정된다. 트레이드 캐릭터 시폭스(Seafox)와 함께 댄스 플로어를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감미로운 딥 하우스 바이브와 팔세토 보컬이 트레이드 마크인 주(Zhu). 혜성처럼 나타나 단기간에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준 주 는 중국계 미국인으로 현재까지 얼굴을 공개한 적이 없어 신비주의 아티스트로도 유명하다. 2014년 2월 Outkast의 음악을 섞어 발표했던 트랙 ‘Moves Like Ms. Jackson’이 선풍적 인기를 끈 그가 '울트라 코리아 2018'로 국내 첫 내한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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